시선이 머무는 곳
연보랏빛 라일락 향기가 스며드는 계절입니다. 세상이 이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울 수 없기에 이 꽃을 사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시름을 잊게 하는 꽃 그리고 향기에 취해 하루를 보냅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에도 밖으로 나가 라일락향기를 맡으며 미소를 지어봅니다.
삶은 늘 좌절과 방황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든 날들 속에서도 나를 웃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것을 찾고 그 생각에 집중하는 것은 삶의 방향을 잃는 그 순간에도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잠시만 나의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 그곳에 기쁨과 설렘이 날 기다렸다는 듯이 바라보며 웃고 있어요.
고통과 슬픔의 방향에서 고개를 조금만 돌려보면 다른 세상이 있어요.
오늘도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한낮의 라일락꽃
한밤의 라일락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