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작고 귀여운 동박새가 뒤뜰로 날아들었어요.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새들을 창밖으로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지저분해 보이는 것들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계획한 것보다 일찍 마당으로 나가 나뭇가지 전정도 하고 마른 잡초도 정리를 해봅니다.
건초와 낙엽이 쌓인 땅을 뒤적이니 어느새 땅속에선 핑크빛 작약움이 트고 있네요. 아침식사를 끝낸 물까치는 나뭇가지 위에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구요.
힘들었던 몸이 조금씩 나아지길 바라며 생기를 찾을 무언가를 생각하다 실내에 있는 꽃시장엘 갔어요. 그 안에는 다양한 색깔의 목마가렛과 명자나무꽃(산당화), 부겐빌리아, 미니철쭉 등등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예쁜 꽃들이 벌써 나와 있더군요. 그러나 작년에 일찍 사서 심었다가 눈이 오고 추워지는 바람에 낭패를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사고 싶어도 사지 않고, 가을에 미처 심지 못한 튤립과 수선화 구근만 사서 심어보려고 해요.
아침에는 몸과 정신을 깨우고 밤에 잠들기 전에는 악몽을 꾸지 않길 바라며 잠이 듭니다. 좋은 생각과 기도, 아름다운 음악은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아름다움은 미소, 긍정, 배려, 친절, 감사와 같은 선한 것으로부터 나오는 거겠죠?
날마다 희망과 용기의 말을 주고받으며 기쁘게 하루를 시작하길 바랍니다.
내일도 나무들 사이를 분주히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는 새들과 경쾌하게 재잘거리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기 위해 지친 몸을 일으켜 세워 창밖을 바라볼 것입니다. 저 작은 새들도 이렇게 부지런히 아침을 준비하는데 저도 활기차게 새로운 아침을 맞이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