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업경대

마음이 사악한 자들

by violet

세상에 착한 사람들만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쓸데없는 걱정 따윈 하지 않을 텐데..

의도치 않은 천재지변이나 인간의 실수나 병으로 인해 생과 사를 넘나들기도 하는데, 마음이 사악하고 저급한 자들이 저지르는 음흉한 일들로 인해 힘없는 사람들이 고통받는다면 그것처럼 슬픈 일도 없다.


피해자는 평생 고통 속에서 살며 이 악마들을 저주할 것이다. 현실의 법이 피해자들을 지켜주지 못하기에 그들의 범죄는 지옥에서라도 벌을 받아야 한다.

업경대는 지옥의 염마왕청에 있다는 거울인데 죽은 사람이 생전에 지은 선악의 행업을 그대로 비추어 준다고 한다.

악한 자는 그들이 생전에 지은 악행에 대한 벌을 지옥에 가서라도 받기를 바라는 인간들의 바람이 이런 말을 만들지 않았 싶다.


현실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할 수 있는 복수는 법대로 하거나 가해자를 저주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나 저주는 내 마음만 쑥대밭이 된다. 내가 벌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악한 자를 뛰어넘는 더 사악한 자들이 나타나 나 대신 벌을 주곤 한다. 그럴 땐 통쾌하게 비웃어 주어야 하나?


세상의 모든 악한 자들이 죄를 지으면 현실에선 벌을 받고 죽어서는 지옥에 가고 그래도 그 업을 다 못 씻으면 다시 환생해 또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믿는다면 세상에 악한 자가 줄어들까?

불행히도 악한 자들은 그런 것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다.


얼마 전 지하철 방화사건 때문에 사람들이 혼비백산 뛰쳐나가고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다. 범죄자의 방화이유는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한다. 왜 자신의 개인적인 불행을 선량한 시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동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걸까.


어린이나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자, 가정폭력범, 사기꾼, 살인자, 테러리스트, 전쟁을 일으켜 사람들을 고통 속에 빠트리는 자, 그 외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범죄자들.

나쁜 짓을 하는 인간들은 다시는 사회에 발을 딛지 못하게 원히 격리시켜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잠재적 범죄자들을 찾아 관리해야 한다. 범죄를 수십 번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이 사회를 헤집고 돌아다니면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도 막지 못하는데 숨어서 어떤 범죄를 꾸미고 있는지 어떻게 알 것인가. 희생당하는 사람들만 불쌍한 거다. 선한 사람에겐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악한 인간이 다가오면 10미터 반경에서 접근금지가 되고 사이렌이 울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착한 사람들은 악한 자들의 만행을 세상에 알려서 악마의 업경대가 이 세상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착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도록 선한 의지가 모여야 한다.

그런 날이 언젠가 오기를 바라며

세상의 모든 선한 사람들이 용기 있게

이 세상을 바꾸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