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놀이터

by violet

울퉁불퉁 자갈길은 화사한 꽃길이 되고

눈물짓던 날들은 웃음꽃이 피나네

부지런한 손과 발로 일군

나의 정원에 사람의 온기가 내려앉고

새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네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더욱 선명해지는 날들이었어

나는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걸 좋아해

새들의 귀여운 노랫소리를 사랑해

꽃시장에 가서 노란 장미를 사왔어

마당이 화사해지니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이 밝아지는 것 같아

밥은 굶어도 책을 사던 날들이 있었듯이

지금은 꽃을 사서 내 마음밭에 심어

나는 꽃을 사는 게 아니야

낭만을 사서 내 인생에 심을 뿐이야

작가의 이전글금목서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