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서 향기

by violet

금목서 향기가 길을 걸을 때마다 코끝을 스친다. 단감과 대봉감도 가을햇살에 잘 익어가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갑작스러운 폭우로 벼들이 쓰러지기도 하고 잘 자란 김장배추가 잦은 비에 무름병이 오기도 한다. 올 가을엔 농작물에 피해 없이 가을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란다.

쓰러진 벼들을 보면 안타깝다. 일일이 사람손으로 세웠던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기계의 힘을 빌려 수확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비바람에 쓰러진 벼를 보며 고난에 쓰러진 사람을 생각했다. 누군가 일으켜 세워줘야만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곁에 힘든 사람은 없는지 돌아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