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들을 청)의 진짜 의미

by 햇살가득

지난 9월 서울시 00 구청에서 주민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통 강의를 들었다. 강사의 첫 설명이 聽(들을 청)에 대한 스토리였다.


나는 평소에 이 한자어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그냥 '청'이라는 단어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강사님의 설명을 듣고 '聽(들을 청)'은 매우 깊은 뜻이 있음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聽: 소리를 듣다, 귀 기울이다의 뜻을 가진 한자어


聽 "들을 청" 한자를 분석해 보자.



• 부수: 耳 (귀 이) — 소리를 듣는 기관을 나타냄.


• 전체 획수: 22획


• 구성 요소:

- 耳 (귀): 왼쪽에 위치하며, 청각을 상징함. 소리를 듣는 기관


- 王 (임금 왕): 중심, 중요함을 나타냄. 중심에 있는 존재, 즉 듣는 사람의 권위


- 十 (열십): 완전함, 전체를 뜻함. 모든 감각을 총동원함. 또는 2개의 획수에서 둘(二), 그 뒤에 눈(目)이 있어서 두 개의 뜻으로 해석 가능


- 目 (눈 목): 시각, 관찰, 말하는 사람의 표정과 태도를 살핌


- 一 (한 일): 하나


- 心 (마음 심): 감정과 집중력, 감정과 의도를 공감함


이 복합적인 한자 구성에서, 왕(王)은 백성이나 신하의 말을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두 눈으로 보고, 한마음으로 느끼며, 온 정신을 집중해서 듣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聽의 어원 : “왕이 백성(신하)의 말을 듣는 법”


聽은 고대 중국에서 군주의 덕목과 연결된 글자였다. 왕은 백성(신하)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훌륭한 통치의 시작이라는 사상이 담겨 있다.


즉, “聽은 왕이 백성을 대할 때 가장 힘써야 할 능력이다. 귀로 듣되, 눈으로 살피고, 마음으로 헤아려야 한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聽은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경청’, 즉,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귀로 듣는 전인적인 행위가 된다.


현대적 해석: “듣는다는 건 공감하는 것”


오늘날에도 聽은 단순한 청각이 아니라 공감과 소통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 경청(傾聽): 마음을 기울여 듣는다는 뜻


• 청문회(聽聞會): 공적인 자리에서 의견을 듣는 절차


이처럼 聽은 단순히 ‘들을 청’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상징하는 글자라고 볼 수 있다.


학교 수업 시간의 교사의 설명이나 팀별 수업에서 팀원의 발표 내용을 들을 때,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학생들은 수업 중, 보조자료로 써야 할 크롬북이나 휴대폰 등의 기기를 게임이나 대화방 문자, 동영상 보기 등에 무심코 주의를 빼앗기지 않고, 교사나 팀원을 두 눈으로 보며 온 마음으로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해가 잘 되고,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다. 또한, 학습 효율성이 높아져 학업 성취감이 차곡차곡 쌓일 수 있다. 그러면 공부가 흥미롭고 즐거워질 것이다.


聽의 태도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관계를 깊게 만드는 힘이다. 자녀와의 대화에서든, 직장 동료와의 회의에서든, 우리가 진정으로 '듣는' 순간 비로소 진짜 소통이 시작된다.




저는 블로그에서 필명 '햇살 든 베란다'로 같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 글벗이 되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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