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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HO Mar 04. 2018

Brain+Entrepreneurship=?

7학년 'Next Best Fidget' Exhibition

방금 전 7학년 아이의 'The Next Best Fidget' 전시회에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전시회는 학교 밖을 벗어나 Laffayette호텔 지하에서 열렸는데요,


San Diego에 거주하는 지역 아티스트, 공예가들, 그리고 메이커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인 San Diego Made 주최로 매 달 첫째 주 목요일에 샌디에고의 여러 장소에서 제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여는데요, 이번 달에는 이 호텔 지하에서 행사가 열렸어요

http://sandiegomade.org/first-thursday/

작가들은 자기들이 만든 실용적인 작품들도 판매하고,

참가자들은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거나 구입하기도 하고, 소정의 금액을 내고 워크샵에 참여하기도 해요. 이 행사에 저희 High Tech Middle, Media Arts 학생들도 하나의 벤더로 참여했습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 다녀온 후기가 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글에서 올리겠지만요,

간단하게 말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는 장난감, 즉 fidget을 7학년 학생들이 만들어 판매하는 것입니다. Math/Science 과목과 Humanity 과목 통합으로 진행되었고, 큰 줄기를 보자면 장난감을 만드는 과정에  Math/Science 과목이, 그리고 이것을 판매하는 일련의 과정에 Humanity 과목이 연결된 거죠. 제품을 디자인하고 실제로 만드는 것은 Makers 과목에서 담당하고요.


우리 학생들의 판매대입니다.

제품들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까요.

위 두 제품은 아로마 테라피를 이용한 제품들이에요.

왼쪽의 Scent Stick은 흔들면 좋은 향이 나는 제품이구요,

오른쪽의 Trifecta Fidget은 손에 쥐고 있는 건데요, 자세한 제품은 다음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trifectafidgets.weebly.com/

'Made by Teens for Teens'라는 카피 문구가 참 좋네요.

학생들의 팀 홈페이지에 팀에 대한 소개, 미션, 수익 사용처, 그리고 제품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잘 설명해 두었네요. 이 팀의 제품 홈페이지가 가장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https://trifectafidgets.weebly.com/about-us.html


이제 다른 제품들도 볼까요?

왼쪽부터 The Brain(왼쪽 상단의 빨간 장난감이 Kicking Cup),  Hand Gidget, 그리고 실리콘으로 만든 Squid
9개의 구슬로 구성된 Fidget Glider와 Heavy Blanket

저희는 하단의 두 제품들을 구입했습니다.


Fidget Glider는 저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매대에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었어요.

예쁘기도 하고 구슬도 잘 돌아가는게 제법 잘 만들었더라고요.

Heavy Blanket은 집중력이 부족한 저희 아이를 위해 학교에 비치해 두고 수업시간에 쓰려고 20불이라는 비싼 가격임에도 구매했죠. 안 팔린다고 시무룩 해있다가 저희가 구매한다고 하니 뛸듯이 좋아하던 마리아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저희 아들 반 친구랍니다. :) 모두에게 친절하고, 운동도 잘 하고, 책도 열심히 읽는 수퍼걸이거든요!


얼마나 좋은 제품을 만드느냐도 중요하지만, 못지 않게 이 제품들을 어떻게 홍보하느냐도 중요하겠죠!

학생들은 팀의 비지니스 카드, 전단지도 디자인해서 고객들이 집어갈 수 있도록 부쓰에 비치해 두었고,

선생님께서 오픈하신 온라인 샵에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할 팀 홈페이지도 만들어 링크했습니다.


online shop:

https://164810969444386372.weebly.com

온라인 샵에 가시면 여기에 올라온 상품들에 대한 설명도 보실 수 있고, 주문도 가능합니다.

온라인 샵 홈페이지 (왼쪽), 오른쪽엔 학생들이 만든 제품의 전단지

각 팀의 제품 홍보 홈페이지들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nrodiellucero2023.wixsite.com/the-hand-g1dget

https://fidgetglide.wixsite.com/fidget-glide

http://bit.ly/thekickingcup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홍보, 결제, 북키핑 등 역할을 정해서 움직였습니다. 당연히 안 될 줄 알았던 카드 결제도 되더군요!


전반적으로 평가를 해보면,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제품들은 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어요. 저는 Fidget Glide가 제일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일반인에게 판매해도 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Heavy Blanket은 저의 필요에 따라 구매한 제품인데 이미 비슷한 제품이 시중에 있다고 하네요. 창의적인 측면에서도 저는 Fidget Glide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앞으로 학교 앞에서도 학생들의 Fidget을 판매할 것이고,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세 가지는 Farmer's Market에서 일반인들에게도 판매가 될 것이라고 해요. 앞으로 팀 간 경쟁이 치열해 지겠죠?


저희 남편은 Kicking Cup을 샀는데, 간단하게나마 피드백을 써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학생들이 땡큐 레터를 이메일로 보냈답니다. 피드백에 대해 고마워할 줄 알고, 고객관리할 줄 아는 이 학생이 너무 대견해 메일을 여기에 첨부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대신할까 합니다.



2018년 3월 3일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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