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the Second Project for 5th Grader
5학년 아이의 두 번째 프로젝트, A Symphony Of Sound: Is music art or science?을 소개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소리'를 주요 개념으로 하여, 음악과 과학, 수학 등 세부적인 개념을 배우게 됩니다.
자세한 프로젝트 개요는 아래의 개요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으로 프로젝트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서 프로젝트에 대한 이메일을 보내셨는데, 학부모들 주위에 교실에 와서 연주해 연주자를 알면 가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어요. 일단 학생들 중엔 저희 아이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였고요(왼쪽 맨 위 사진), 학부모들이 '프렌치 혼' 연주자까지 섭외해 오더라고요. 이외에도 학생들이 피아노, 봉고, 기타 등 여러 악기들의 연주를 교실에서 들어보았습니다.
학생들은 '소리'와 관련된 새로운 단어들을 배웁니다. 왼쪽의 단어들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Melody 같은 낮은 수준의 단어부터 전문적인 과학용어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음악과 관련된 단어뿐만 아니라 소리가 우리의 뇌에 전달되는 과정(생물)도 다루기 때문에, 귀의 내부 구조에 대한 새로운 단어들도 당연히 포함이 되는 거죠.
소리와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관련된 박물관 방문은 필수적이죠.
Museum of Making Music에 가서 직접 악기들도 체험해 보고 소리의 원리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https://www.museumofmakingmusic.org
그리고 샌디에고 심포니의 "Symphology: The Science of Sound" performance도 보고 왔습니다. 이 연주는 청소년 청중들을 위한 연주였네요^^
본 프로젝트의 최종적인 결과물은 학생들이 배운 이론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를 하는 것이에요.
'The Recretional Music Center'라는 음악 전문 교육 기관에서 파견 나온 선생님의 지도 하에 음악 이론들도 배우고 악기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웁니다.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 포함해서요. 학생들은 String(현악기), Wind(관악기), Percussion(타악기) Instruments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교실 한 구석이 작업장입니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만들 수가 없기 때문에 몇 명씩 돌아가면서 교실에서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전동 드릴로 못을 박아가면서 악기를 만듭니다. 담임 선생님을 그 과정을 옆에서 도와주시고요.
그럼 그동안 악기를 만들지 않는 학생들은 뭘 할까요? 학부모 발런티어의 지도 하에 Scratch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음악'을 주제로 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만듭니다. 저도 교실 수업을 살펴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라 가서 발룬티어를 했는데요, 교실 한 구석에서 서너 명의 학생들이 톱질하고 드릴을 해 가며 악기를 만드는 모습이 생소하기도 하고 참 재미있기도 했어요.
음악 이론을 수학의 분수 개념을 배웠는데 이 아이디어도 참 신선했던 것 같아요. 언뜻 생각하면 음악과 수학은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6년 3월 17일, 두 번째 Exhibition이 있었습니다.
첫 전람회 때와는 달리 두 번째라고 아이들이 굉장히 스스로 뿌듯해하고 기대를 많이 하는 눈치였습니다. 이런 성취감과 스스로 대견스러움을 느껴 보는 것이 교육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어서 자존감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PBL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 중 하나가 바로 Exhibition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날 발표회는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가장 첫 번째는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하는 것이었고요,
정말 다양한 악기들을 만들었더군요. 저희 아이는 기타를 만들었지만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들은 모두 다 있었던 것 같아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모두 다 있었고요. 학생들의 연주 동영상은 이 포스팅의 말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학생들이 음악과 관련해서 만든 애니메이션들을 디스플레이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명하게 했고요, 단순하게 애니만 만든 것이 아니라 아예 게임을 만든 학생들도 있더라고요. 학생들의 발표를 듣느라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 아쉽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반짝반짝하게 빛났던 섹션이었어요.
그리고 다른 쪽 벽면 섹션에는 학생들이 만든 악기 포스터들이 붙어있었어요. 일부 학생들은 포스터 발표를 했죠. 이것이 바로 저희 아들의 포스터입니다.
저희 Team 5의 프로젝트 잘 보셨나요?
마지막으로 저희 팀 아이들이 만든 악기 연주로 본 포스팅의 마침 인사를 대신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학년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습니다.
2016년 4월 24일
샌디에고 호밀리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