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였구나!
사실 지금 내 상황에서 갈아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축 등기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매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갈아탈 곳은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쉽사리 움직일 수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이러다 갈아탈 시기를 놓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급함도 들었다.
그런데,,, 그 조급함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유는, 내가 어느 정도 볼 줄 아는 눈만 있다면 기회는 언제든 하나라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종잣돈을 계산하고 월 상환 가능금액으로 대출을 계산해 보고 dsr을 계산해 본다. 그리고 남편 직주근접 지역을 살펴보고 한 지역이 아니라 직장 출퇴근 가능한 지역을 동서남북으로 살펴보니...
와... 이렇게 하면 되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울하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닌 그때를 기다리며 나는 준비를 하면 되는 거였다.
지금처럼 임장을 다니고 집을 보면서 어디가 적합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시세트래킹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남편 직장을 생각하고 아이 학교를 생각하며 고른 지역만 벌써 5개 지역이다. 거기에서 우리 예산으로 갈 수 있는 매매가를 추려보고 직접 그 지역을 가보고 있는데 이건... 나에게 눈에 번쩍 뜨이는 깨달음이다.
이렇게 하면 된다. 이렇게 지역을 넓히고 계속 트래킹 하며 준비가 되었을 때 움직이면 되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 준비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