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촘촘하길래
잘 익은 석류가 입을 벌린 줄 알았다
그 속에는
냄새나는 알갱이가
거짓말
뻔뻔함
속임수
비열함
냉정함
유려한 말솜씨
선한 가면을 뒤집어 쓴 채
비좁은 공간을
밀어내고 있는 중
그 작은 입에
이토록 많은 것들이
쌈박질로 다투고 있으니
석류속 붉은 색으로 보일 밖에
열을 내는 모습에 속을 밖에.
최병석의 브런치입니다. <일상다반사>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신나고 재미있다면 싸울일도 없고 얼굴 붉힐일도 없을테죠?반전이 있는 웃음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