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한해의 기운이 빠졌다
나이를 먹어
눈 앞이 뿌옇다
소리가 들어오는 길목이 좁아졌다
너만 그런 것이 아니다
나도 그렇다
힘차게 내지르다가 바스락 거린다고
시퍼렇다가 누렇게 변했다고
소리로
색으로 울부짖는데
그게 그렇게 마냥
이쁜거냐구
최병석의 브런치입니다. <일상다반사>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신나고 재미있다면 싸울일도 없고 얼굴 붉힐일도 없을테죠?반전이 있는 웃음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