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이런고야 2 (41)

소유

by 최병석

내 삶에 새겨져

살아있는 동안 함께 가는 것들에 대하여

소유라는 이름표를 달아준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그 값을 매겨 주세요


그런데 만약

새겨지는데 실패하고

살아있음에도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던 것들에 대하여

무소유라는 명찰을 달아준다는 것에

공감한다면

그 값도 매겨 주세요


그 값이

너무나 크거나

어쩔 수없이 적으면

나도 늘어나거나 줄진 않는 거겠죠


처음부터 줄곧 내 것은 없었네요.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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