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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詩한 그림판

소유

by 최병석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람은

손에 쥔 욕심이

그림의 떡이라서

스스로에게 타이르는 것일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품고있는 생각이 너무나도 커서

나 자신은

그에 비해 극히 작다고 여기는 것일까


자기를 낮추느라

비워내는 관심조차

거짓으로 포장한다고

호박의 푸짐한 맛이

수박의 달콤함으로 변할 리 없다


아무에게나 의미는 있다

그 아무가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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