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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뚫린 귀

by 최병석

혹독한 쓰라림과 날카로운 찔림을

굴비엮듯 새끼로 꼬아 혓바닥에 얹었다

비비꼬인 욕지꺼리가 용트림으로 하늘로 올랐는데

그 욕설에 귀가 열린 듯 벌써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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