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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 Young Dec 29. 2024

(49) 좋은 얼룩과 나쁜 얼룩

국가미래는 긍정적 얼룩 남겨야

 좋은 얼룩은 나라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반면, 나쁜 얼룩은 모두를 힘들게 하며 나라를 쇠퇴하게 만든다. 얼룩은 단순한 흔적이 아니라, 지도자와 국민이 만들어내는 국가의 방향성과 운명을 결정짓는 상징이다. 역사적으로, 지도자들이 남긴 흔적은 각국의 흥망성쇠를 극명히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도전과 난관을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좋은 지도자들이 나타나 긍정적인 유산을 남겼다. 그들이 남긴 좋은 얼룩은 대한민국이 빈곤과 후진국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세계를 돌아보면, 좋은 얼룩을 남기지 못한 나쁜 지도자들의 사례도 적지 않다. 브라질은 한때 세계 5위권 경제 대국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였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광대한 영토를 가진 브라질은 번영을 기대했지만, 부패한 지도자들이 국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 결과적으로 경제는 추락했고, 국민들은 빈곤과 불안정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베네수엘라를 들 수 있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며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번영할 잠재력을 지녔다. 그러나 지도자들의 무능과 부패, 그리고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경제는 붕괴되었고, 국민들은 극심한 빈곤과 혼란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나쁜 지도자들이 남긴 얼룩은 단순히 그들의 임기 동안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미래 세대에까지 깊은 상처를 남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지도자와 단결된 국민의 노력이 희망의 불씨를 지켜내고 있다. 전쟁과 정치적 불안 속에서도 지도자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불가능해 보였던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오늘날 세계는 총과 칼을 앞세운 전통적인 전쟁뿐만 아니라 경제, 기술, 정보 등을 무기로 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1·2차 세계대전 이후 잠잠했던 국가 간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국이 더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우리 선조들이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를 극복하고 독립을 쟁취했던 것처럼, 우리는 지금의 도전에 맞서 새로운 승리의 얼룩을 남겨야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목숨을 걸고 싸워 독립이라는 위대한 얼룩을 남겼다. 그들이 남긴 얼룩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가 아니다. 그것은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의 기반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선조들이 남긴 유산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정치권은 국가의 미래보다는 개인이나 정파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소모적인 갈등과 정쟁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선조들이 피땀 흘려 남긴 긍정적인 얼룩은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다. 나쁜 얼룩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지도자와 국민 모두가 깨어 있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좋은 얼룩은 지도자 혼자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국민 개개인의 깨어 있는 의식과 단합된 행동이 함께해야 한다. 역사는 지도자와 국민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우리는 선조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을 이어받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긍정적인 유산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결과 책임이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얼룩은 단순한 흔적이 아니라, 우리와 후손이 살아갈 세상을 풍요롭고 자랑스럽게 만드는 길잡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조들이 남긴 긍정적인 얼룩은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다. 이 소중한 얼룩을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은 우리 세대가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다. 좋은 얼룩을 남기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약속이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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