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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정 Nov 29. 2022

그리움이 머무는 곳

아름다운 약속 이야기 Poetry Sapiens <45>


동백꽃     

여수 동백섬 동백꽃

어느 한 때

나를 유혹하던 원초적 끌림에

스스로 빠져 붉은 날

심장의 빛깔로 출렁이던

춤사위인 줄만 알았다

     

동백꽃 파도 따라

검푸른 밤바다 위로 떠나갈 때

그것은 꽃이 아니었다

    

피로 물들여

흩어지는

시뻘건 절정의 색깔이었다

                           <지선>

     

<芝仙>

어디쯤일까? 그리움이 머무는 곳이.....     


<西汀>

저 인산 아래.... 오랜만에 백련산 산책 했어요.


<芝仙>

그래도 되나요? 아직 몸이 마음 같지 않을텐데....

저도 산에 왔다가 자작나무 숲길로 해서 내려왔어요.


<西汀> 

자작나무 숲길을 찾은 귀족의 후예...  사진 너무 멋져요.

마음 졸이는 까닭~. 끝없는 대화 그리움으로 쌓여가고

맑은 음성과 숨소리 귓가에 둥지를 틀어도,

 그 든든한 모습 뵌 지 오래되어 행여 잊혀질까 마음 졸입니다.


<芝仙>

자고 일어나면 떠오르고 낮에는 무얼 하고 있는지 상상하다가

저녁되면 목소리 기다리며 초조해지는....   지선의 하루!


<西汀>

소나무 분재 하나 보내드립니다. 이 분재는 원래 2월쯤 되 잎갈이를 한답니다.

누런 잎은 그때그때  따내면 되고요,

 물은 이틀에 한 번씩 충분히 주시고 햇볕 잘 드는 곳에 놓아두시면 잘 자랍니다.


<芝仙>

엄청 좋은 것 왔네요. 사진에서 미리 본 것보다 훨씬 예뻐요.

동지의 기상을 닮았습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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