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표 콩물 메밀면
산에서 혼자 실험 정신으로 만들어 봤다.
그렇다고 장난으로 만든 건 아니다.
미리 삶아둔 백태와 쥐눈이콩을
반 컵씩 믹서기에 갈았다.
해바라기씨, 호박씨, 아몬드도
한 컵 정도 삶아 같이 넣었다.
천일염 조금 넣으니
콩물이 얼추 만들어졌다.
쿠팡에서 구입한 메밀면을
물에 불려서 삶고,
찬물에 헹궈 꼬들꼬들하게 만들었다.
그 위에 내가 만든 민성표 콩물을 부었다.
고명이 없어서 오이는 포기했다.
곰취나물 5장, 방아잎 2장,
차조기 2장, 돈나물 1줄기까지
산에서 뜯은 생채를 그대로 얹었다.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한 젓가락 먹어봤다.
쫄깃한 면발.구수한 콩물. 상큼한 생채.
너무 맛있다.
기분 좋을 때 나는“미치겠다” 하는데,
오늘 같은 날은“미칠미칠하다”는 표현이 더 좋겠다.
민성표 콩물 메밀면.
정말 미칠미칠하게 맛있다.
아무나 붙들고 자랑하고 싶으니
더 미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