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콕 일기 (3) 민성표 콩물 메밀면

by 구민성

민성표 콩물 메밀면

noodles-4440831_1280.jpg 미칠미칠한 유혹, 콩물 메밀면

산에서 혼자 실험 정신으로 만들어 봤다.


그렇다고 장난으로 만든 건 아니다.




미리 삶아둔 백태와 쥐눈이콩을


반 컵씩 믹서기에 갈았다.


해바라기씨, 호박씨, 아몬드도


한 컵 정도 삶아 같이 넣었다.


천일염 조금 넣으니


콩물이 얼추 만들어졌다.




쿠팡에서 구입한 메밀면을


물에 불려서 삶고,


찬물에 헹궈 꼬들꼬들하게 만들었다.




그 위에 내가 만든 민성표 콩물을 부었다.


고명이 없어서 오이는 포기했다.


곰취나물 5장, 방아잎 2장,


차조기 2장, 돈나물 1줄기까지


산에서 뜯은 생채를 그대로 얹었다.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한 젓가락 먹어봤다.


쫄깃한 면발.구수한 콩물. 상큼한 생채.


너무 맛있다.




기분 좋을 때 나는“미치겠다” 하는데,


오늘 같은 날은“미칠미칠하다”는 표현이 더 좋겠다.


민성표 콩물 메밀면.


정말 미칠미칠하게 맛있다.




아무나 붙들고 자랑하고 싶으니


더 미치겠다. ^!^♡^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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