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는 날
여보, 이제 퇴원수속만 남았네요.
수술은 잘 되었고 실리콘 오일도 넣지 않았기에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합디다.
의료진들이 고생했지 나야 뭐 세상모르고 잤다오.
수술 후에는 12시간 동안 자가 배뇨가 되지 않아서 좀 힘들었소. 결국 남자 간호사의 도움으로 유도 배뇨를 했는데, 호스 들어가는 곳으로 꽤 아팠소. 그러나 오늘 오전에는 스스로 소변을 봤소.
그래 이젠 퇴원해도 된대요. 의료진들의 수고와 가까운 이들의 성원으로 나흘 만에 퇴원하네요. 물론 당신이 하늘에서 많이 도와줬으리라 믿소. 당신에게 갈 때까지 제발 덜 아파야 되겠지요. 아프면 애들이 걱정하고 힘들 테니까요.
여보, 이제 옷 갈아입고 원무과에 가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