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있잖아 (8) 내가 틀렸소

by 구민성

내가 틀렸소

남편의 사과... 아내의 포용... 진정한 사랑.



















젊었을 땐 앞만 보고 달렸지요.


저돌적 성격에 직진만 알고


돌아가는 길은 늘 외면했소.



문방구점 쉬는 삼공일에


빨간색 물감 떨어지면,


내 피를 찍어서 비르더라도


빨간 칠하던 고집이었소.



당신은 다른 일부터 하고


다음날 물감 사는 편이지요.


나이 들어 호흡 느려지니


다혈질도 좀 바뀌네요.



아하, 이제 겨우 알겠구려.


당신이 옳았고 내가 틀렸소.


내가 못나 당신이 힘들었지요.


미안하오, 내 사과받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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