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성 노랫말 (23) 여친 구함

by 구민성
허전할 때는 마음 나눌 사람이 필요하지.














제목: 여친 구함


(1절)


친구야, 나도 여친 하나 사귀고 싶네


십 년 외기러기 생활에


요즘은 문득 외로움을 느끼네


자넨 발이 넓으니 여친 하나 소개해 줘


너무 예쁠 필요 없어. 경쟁자가 많을 거야


젊은 여자도 욕심 없어. 의심병이 생길 거야


명품 가방에 눈 돌아가는 여자면 내가 피곤해


너무 까다로운 부탁인가, 내가 까다로운가



(2절)


친구야, 내 취향은 이미 알고 있잖아


그저 무던한 여자면 돼


자넨 마당발이니 다리 한 번 놓아주게


결혼은 아니고 말동무로 오래 사귈 사람


너무 튀지 않고 차분한 여자면 좋겠어


마음자리 넓고 말이 잘 통하면 충분해


두부찌개 끓이고 바느질도 하면 금상첨화


너무 욕심쟁이 부탁인가. 내가 욕심쟁인가



� 창작노트


아내는 진갑까지만 살고 하늘문을 열어버렸습니다.


나는 10년 동안 외기러기로 지냈지만


일흔이 지나서는 홀가분함이 허전함으로 바뀌군요.


재혼이나 동거까지는 생각 없고


말이 통하는 여친이 혹시 없을까 두리번거립니다.


겨울 오후 끝자락에 폭닥한 햇살 찾는 마음으로요.








이 노랫말은 가요 관계자의 협업 제안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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