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기하고 행복한 짜야 가족....!
<3>
짜야는 얼룩무늬라서 약간만 멀어져도 잘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할배가 부르면 금방 달려와요.
옆에 오면 만져주거든요.
할배와 함께 걷던 짜야가 갑자기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어요.
“아이고, 이 녀석아. 같이 가자아!”
할배가 불렀지만 짜야는 쏜살 같이 앞으로 달렸어요.
“망망! 망망!”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짜야가 계속 짖었어요.
할배가 숨을 헐떡이며 가보니 땅을 보면서 짖고 있었어요.
“아니, 짜야. 뭐가 있다고 자꾸 짖……. 아! 저건… 산삼이잖아!”
“망망! 망망!”
“오냐, 알았다. …… 세상에! 네가 산삼을 찾다니!”
기분이 최고로 좋아진 할배는 짜야를 부드럽게 만져주었어요.
꿈이 아닌지 볼을 꼬집어보던 할배는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하지만 친구는 믿지 않았어요.
이튿날도 할배는 짜야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어요.
이번에는 어제와 반대편 계곡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그런데 한참 걷던 짜야가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어요.
개는 냄새를 아주 잘 맡아요. 그래서 개코라는 말도 있잖아요.
갑자기 짜야의 눈이 빛났어요.
짜야는 참나무 숲으로 재빠르게 달려갔어요.
“망망! 망망망!”
할배는 급하게 짖는 짜야에게 갔어요.
“아니, 또……. 어! 이번에는 두 뿌리잖아.”
할배는 신나서 짜야를 껴안고 뽀뽀도 해줬어요.
집에 와서는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서 짜야에게 줬어요.
질투하는 진수에게도 프라이 한 개를 줬어요.
“옜다, 먹어라. 짜야는 산삼 잘 찾고 진수 너는 사냥을 잘하니 둘 다 보배야.”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는 할배는 또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글쎄, 진짜라니까! 왜 사람 말을 못 믿어?”
“아니, 도대체 무슨 헛소린지…….”
“헛소리 아니야. 만약 내 말이 거짓말이면……. 짜야를 자네에게 줄게.”
이런 다짐까지 하니까 그 친구는 1시간 후에 농장으로 왔어요.
그리고 산삼을 보고는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뭔가 깊이 생각하는 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