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캐빈 Jul 19. 2023

전기차, 그것을 알려주마

캐빈의 [트렌드] 이야기

트렌드에 민감한 트민남, 캐빈입니다. 오늘 캐빈이 가져온 이야기는 바로 '전기차'예요. 전기차는 가장 상용화된 친환경차로도 손꼽히죠. 때문에 EU(유럽연합)에서는 2035년부터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전면 금지하는 이른바 '내연기관차 퇴출법안'이 최종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 가지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이야기들이 오해인지 아니면 진실인지, 저 캐빈이 정확하게 알려 드릴게요! 




1. 전기차, 왜 이렇게 비싼 거죠?


우선, 전기차가 비싼 건 맞습니다. 초기 구매비용을 따져보면 같은 사양의 차량에 비해 중형차 기준으로 약 천만 원 정도 높은 수준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터리' 때문입니다. 내연기관차에도 전조등, 실내조명, 에어컨, 카오디오 등 다양한 장치와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배터리가 필요하지만, 전기차는 배터리 그 자체가 동력원입니다. 완충 시, 몇 백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도록 하려면 대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며, 이로 인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것입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초기 구매가격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전기차의 배터리만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배터리 가격을 뺀 차량 가격만 초반에 납부하고, 배터리는 월 사용료 개념으로 나눠서 내는 것입니다. 이 경우 반값보다 더 싼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특히, 통행료 50% 할인과 거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연료비 등 오래 타면 탈수록 내연기관차보다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물론 차량 가격 차이만큼 뽑아내려면 10년 정도는 타야겠지만요;;) 여기에 전기차 보급률이 더욱 높아지게 되면, 발전하는 기술력에 규모의 경제까지 적용돼 생산비용 역시 훨씬 낮아진다고 해요. 일단은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하루빨리 시행되기를 기다려 보자고요.



2. 전기차, 사고 나면 문이 안 열리나요?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사고 시 탈출이 어렵다는 소문 때문일 겁니다. 캐빈도 정말정말 궁금했어요. 이 소문이 낭설인지, 진짜인지 바로 알아볼게요.


일단,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너무 모호한 얘기죠? 나라마다 다른 규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규정에는 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차량 충돌 시 모든 승객이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좌석 1열 당 1개 이상의 문이 열려야 한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102조)



전기차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준 계기가 바로 위 기사에서 언급된 사건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차량충돌 시 다른 건 몰라도 화재 때문에 더욱 전기차를 이용하기 꺼려졌을 것 같은데요. 일단 확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기차 화재는 지금까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90건의 화재 사고가 있었는데요, 전기차 등록대수인 약 36만 대에 비하면 0.025% 수준이라고 합니다. 


물론 0%가 아니기도 하거니와 화재의 위험성과 파급력이 어떤지, 많은 사례가 없으니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맞아요. 일단 국내 브랜드든 해외 브랜드든 전기차 사고 시 안에서 문을 열 수 있는 기계식 오픈 장치는 탑재돼 있습니다. 특히, 앞자리에서 사고가 난다면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뒷자리에 탑승했을 때죠. 


테슬라 같은 해외 브랜드는 자국인 미국의 생산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사고 시 뒷문은 안에서 열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사고 발생 시에 2차 도난 사고나 운전자나 탑승자에 대한 어떤 가해, 이런 위험성에서 보호하고자 사고 시 문을 열 수 없게끔 한 것이죠. 즉,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국내 브랜드에서 만든 전기차만이 안에서든 밖에서든 사고 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혹시 당장 전기차 구매계획이 있으시다면 안전을 생각해 현대자동차나 기아의 전기차를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 앞선 궁금증은 현대차와 기아에 한해서만 No! 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3. 전기차, 충전할 때 비 맞거나 물들어가면 감전되는 거 아니에요?


굳이 충전할 때가 아니더라도, 비가 올 때면 전기차를 뭔가 큰 전기 장치라 생각해 감전이나 고장이 나지는 않을까 걱정해 본 적 있지 않으세요? 


하지만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충전 시, 감전을 예방할 수 있는 4단계의 안전 설계가 돼 있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충전건의 버튼을 누를 경우 즉각 전류를 차단해 커넥터 접촉부의 손상을 방지하게 돼 있습니다. 특히 비가 올 경우, 충전구 안으로 빗물이 새어들어와도 드레인홀(하단에 있는 구멍)로 흘러내리도록 유도해 감전의 우려가 없어요. 충전기가 충전구에 결합되면 그 사이를 밀봉 처리해 빗물이 들어갈 틈조차 남겨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연결이 확인되더라도 혹시 모를 감전 사고를 대비해 일정 시간이 지나야 충전전류가 흐르도록 세팅돼 있어요. 비 올 때 비 안 맞는 데만 신경 쓰기도 벅찬데, 충전까지 고민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 이 말씀입니다 ㅎㅎ


이미지 출처_현대자동차 저널 (hyundai.co.kr/story/CONT0000000000001087)



그래도 비뿐만 아니라 천둥번개나 낙뢰를 동반한 상황에서는 가급적 충전을 삼가고, 필요시 지하주차장 등 실내에 있는 충전기에서 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빗물이 고인 바닥에 충전건을 내려놓는 행위도 충전건에 수분이 들어가 누전 위험이 있으니 꼭 신경 써서 제자리에 두시길 바랄게요. 




전기차에 대한 궁금증, 어떻게 좀 해결되셨을까요? 캐빈은 '전기차는 생각보다 안전하다', 그리고 이왕이면 '현대자동차나 기아의 전기차가 충돌이나 화재사고에서 더욱 안전하다'로 결론짓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자동차와 금융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소식이 있다면, 언제든 저 캐빈을 찾아주세요. 조만간 또 만나요 우리 :)


작가의 이전글 MBTI로 자동차 취향을 알 수 있다?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