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두려움이 아닌 지혜로 맞이하며
고독은 삶의 동반자, 그러나 날개가 되었다. 고독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삶의 손님이다. 누군가는 그 손님을 두려워하고, 누군가는 그 손님을 껴안는다.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삶의 무게는 달라진다.
고독 속에서 피어나고 성장하면서 단단해진다. 혼자 있는 시간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물론 고독은 때때로 견디기 어려운 쓴 잔이 되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충동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깨달았다.
고독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건너야 할 강이라는 것을. 그 강을 건너는 동안 우리는 성숙해지고, 마음은 조금 더 깊어진다.
고독을 다스리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매일 독서 기록과 감사 일기를 쓴다. 그 시간은 스스로를 다독이고, 작은 칭찬을 건네며, 내일을 향한 다짐을 새기는 소중한 순간이다.
글쓰기는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나를 단단히 세워주는 힘이 있다. 또한 자연 속을 걷는 시간을 소중히 하고 있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때, 고독의 무게는 조금씩 흘러나간다. 자연 앞에 선 나는 그저 한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작은 연결의 순간들이 있다. 스쳐 지나가며 나누는 인사, 길목에서 건네는 짧은 미소는 고독을 잠시 잊게 해주는 따뜻함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소박한 연결이 더욱 귀하게 다가온다.
고독이 찾아오는 순간은 대개 기대와 현실 사이, 혹은 스스로의 무력함을 마주할 때 다가온다. 그 순간 고독은 나를 시험하듯 다가오지만, 결국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성장의 신호였다.
외면하지 않고 기회로 삼을 때, 고독은 삶의 스승이 된다. 눈물이 흐르던 시간조차, 돌아보면 나를 더 깊게 만들어 주었다. 책은 그 시간을 견디게 한 든든한 벗이었다.
책 속 문장은 제 가슴을 울리기도 하고, 커다란 기쁨이 되기도 했다. 또한 그림을 그리면서 몰입의 기쁨을 맛보았다. 창의적인 몰입의 순간, 고독은 더 이상 공허함이 아니라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무엇보다 감사의 습관이 고독을 가볍게 만들어주었다.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눈을 뜨자, 외로움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삶을 깊게 해주는 동반자가 되어 있었다.
고독을 건너, 이제 고독을 단순한 고통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 쓰러뜨린 적이 없다. 오히려 날개를 달아주었다. 고독 속에서 단련되었기에, 이제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다.
고독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건너야 할 강이다.
그 강을 건넌 사람만이 더 자유롭고 성숙한 삶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