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은 무엇일까요? 만약 그 일을 찾게 되면 저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네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혹시 피곤한지도 모르고 몰입하는 무언가가 있는지 궁금하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내면의 갈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평이하게 잘 살아갈 때도 그 반대의 경우에도 해당하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정체성과 관련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좋은 직장, 괜찮은 조건의 회사를 잘 다니다가 어느 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퇴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제3자의 입장에서는 대부분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확실하다고 해도 불안정한데 갑자기 하고 싶은 일? 진심으로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적고 현재의 조건이 너무 좋다면 더더 반대하려 합니다. 그것은 솔직히 편견이고 선입견이겠지만 결국은 앞을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대부분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결정을 확고하게 내리는 사람을 보면 한편 부럽기도 해요. 그래서 결국은 박수와 용기를 보내줍니다. 본인은 실행하지 못하는 그의 대범함이 멋지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실행한 사람은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면서도 그것을 감당하고 이겨내 보겠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실행하였을 겁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까지 하였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보통 단단한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시작하려 하지 않았을 겁니다.
진심으로 원하는 일, 잘하는 일이 무엇인가? 지금 일은 잘 하고 있는 일인가?
우리는 종종 번뇌합니다. 그리고 그 끝 생각에는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 같아요. 그래서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게 인생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일 같아요.
쉽게 떠오르지 않을 수 있어요. 내가 잘 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이런 번뇌가 주기적으로 떠오른다면 그 생각을 겉으로 꺼내보며 진지하게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저 역시 비슷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답을 잘 모르기에 적극적인 실행을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확실한 거 한 가지는 알아요. 글쓰기를 원한다는 것을...
이것을 깨닫는데1년 넘게 걸렸네요.
두려움이 앞서지만 지금 쓰는 것처럼 작은 시도부터 해봅니다. 어렵지만 짧은 글이라도 쓰는 일이 즐겁고 행복함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