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 유학, 돈 없이 가능한가?

생활비부터 부가지원까지 정리

by BEA

우선 매우 낙관적으로 말하자면, 비행기티켓, 초반 월세 보증금 등을 제외하면 미국 박사 유학을 할 경우 필요한 돈은 없다. 물론, 경유 티켓이냐 직항 티켓이냐, 혼자사는 집이냐 룸메이트를 구하냐, 차를 살 것이냐 자전거를 살 것이냐, 또 미국 어느 지역 물가인지에 따라서 예산도 천차만별이다.


이 글의 목적은 미국 박사과정에 지원받는 보장된 월급 (생활비 지원)이 얼마인지 각 학교마다 알아보는 법을 다룰 것이다. 또 그 외에 본인이 가족과 동반하거나 혹시 모를 사고를 당해 목돈이 나갈 경우 학교의 지원 프로그램들도 소개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독하는 분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예산을 그려보는 취지로 쓰는 글이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미국 박사과정을 하면 얼마를 지원 받나?


박사과정에 입학 시 월급형태로 Stipend라는 것이 나온다. Stipend로 월세, 생활비, 저축 등을 해결하게 됩니다. 학비 면제 등은 보통 박사과정에 포함되어 있고, 대학원 및 학과마다 Stipend를 얼마 받는지, 어떤 펀딩에서 나오는지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매월 Stipend를 받는 금액은 일정한데, 한 학기는 조교를 하면서 받을 수 있고, 한 학기는 연구보조원으로 받을 수 있다. 즉 Stipend는 포괄적인 의미이며, 정상적인 대학원이라면 어떻게든 Stipend를 지원해주려고 프로그램이 갖춰져있다. 당신의 합격 이메일에 이 내용이 상세하게 나온다. 대학원 및 학과마다 Stipend를 얼마 받는지 다르니, 이것을 알아보는 법을 쓰겠다.


여러분은 모두 하버드 대학원에 입학할 잠재력이 있으니 하버드 박사과정을 예로 들어보겠다. 예) 하버드 대학원 물리학과 박사과정을 지원한다고 치면, 구글에 "Harvard Physics PhD Stipend"라고 친다. 그럼 제일 위에 이 링크가 떠서 들어가보면, 해당 정보가 다 있다.



Screenshot 2025-07-12 104317.png 위 검색어를 쳐서 들어가면 나오는 하버드 재정정보 페이지.

하버드는 이공계 학과 학생들은 일괄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하나보다. 위 내용은 이렇다.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전원 전액재정지원을 받는다". 또, 그 아래 "이 재정지원에는 학비, 각종 학생비, $1040 상당의 이사비용, 치과 지원금, 그리고 매월 세전 $4083" 을 지원한다고 나와있다. 특히 여기서 학생비에 의료보험도 포함된다. 즉, 학교에서 의료보험도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또, 주마다 세금이 다르기 때문에 $4083을 연봉으로 계산 (x12) 뒤 해당 사이트나 구글에 세금 계산해주는 사이트에서 세후 월급을 계산하면 대략 $3200을 받게된다. 여러분은 예산을 짤 때 매월 $3200의 현금흐름을 생각하고 예산을 짜면 된다. 또 한편으로, 위 정보를 참고하여 학비, 의료보험 등은 예산을 짤 때 빼면 된다.


여기서 포인트 1. 하버드가 위치한 보스턴은 물가가 높은데, $3200으로 생활이 가능한가? 기본적으로 Stipend 금액 측정은 물가를 고려하여 1인이 연구에 방해되지 않으며 생활 가능한 금액으로 측정하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라면 (관련 추가 지원금은 아래 더 이야기하겠다)? 혼자 살고 싶다면? 차를 몰고 싶다면? 등... 빠듯할 것이다.


보통 대학원은 Stipend를 많이 주는가 (1), 물가가 높은 도시에 위치하는가 (2) 로 나눠진다. 보통 물가가 높은 도시의 학교는 Stipend를 많이 주지만, 높은 Stipend임에도 부족하게 느낄 때가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대학이라던가... 당연히 물가가 낮으면 Stipend도 낮지만, 생활하기에는 더 편한 경우가 많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Stipend를 많이 주는데, 물가가 낮은 도시에 위치한 학교들이 있다. 아마 여기는 학생노조들이 학교와 협상을 잘 한 모양이다. 또 요새 트렌드는 학생인권을 위해 많은 학교들이 Stipend를 올리고 있는 추세다. 고로, 이것도 대학원 by 대학원이니 본인 지원하는 대학원을 위 방법으로 잘 조사하시길 바란다.


가족과 함께 온다면? 혹은 결혼 예정이나 아이를 가질 예정이라면?


우선 위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면, 용기를 드리고 싶다. 가족과 함께 박사 유학을 한 한인분들, 결혼하셔서 오신 분들도, 그리고 잘 해내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위 시나리오라면 학교에서 추가적으로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보면 된다. 그냥 랜덤하게 떠오른 예일대를 예로 들어보겠다. 구글에 "Yale PhD Family Subsidy" 를 쳐서 제일 위에 나오는 링크를 들어가면 해당 정보가 나온다.


Screenshot 2025-07-12 111641.png 예일대 가족에 대한 재정지원 프로그램

위 사진에 대한 정리를 바로 해드리겠다. 자녀가 18세 이하일 경우 자녀 당 매년 $7500. 자녀가 6세 이하일 경우 자녀 당 매년 $10,000 지원이 나온다. 보험 상품처럼 우리를 속이는 조항은 없다. 박사학생이고, 자녀가 있으면 지원이 나온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고, 가족 동반 유학하시는 분들이 이런 것을 많이 알고 지원하셨으면 한다.


또 아래를 내려가보면 가족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정리하면 차트가 제공된다.


Screenshot 2025-07-12 112022.png 예일대의 가족 재정지원 프로그램 정리표

위 차트를 정리하자면 학생의 자녀가 몇명이든, 부인 혹은 남편과 같이 오든, 학생의 의료보험은 우리가 추가적으로 다 지원해줄게. 결국 학생에게 부담되는 의료보험은 $0이라는 것을 차트로 보여준 것이다. 부부도 의료보험이 지원 가능하고, 아이들도 지원 가능하다. 이 정도 혜택은 대학원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회사에서는 보기 힘든 좋은 복지이다. 이 또한 좋은 프로그램이며, 많은 분들이 이것을 알고 유학 플랜에 감안했으면 한다.


그래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목돈이 필요하지 않나?


내가 강도를 당했다면, 사기를 당했다면,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재앙에 돈이 없어서 박사과정을 그만두게 된다면 정말 슬플 것이다. 이것을 대비한 학교의 비상 재정지원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이번에는 한국인이 많고, 주립대인 University of Michigan을 예로 들어보겠다. 구글에 "University of Michigan PhD Emergency Fund"를 쳐본다. 그럼 맨 위 검색결과 "Rackham Emergency Fund"를 들어가면 해당 정보들이 나온다 (Rackham은 미시건 대학원의 이름이다).


Screenshot 2025-07-13 142608.png 미시건 대학원 (University of Micghigan) 의 비상 재정지원금 설명

위 내용을 요약하자면, 의료문제, 치과문제, 정신적 문제, 큰 사고, 화재나 천재지변, 가까운 가족의 사망 등... 정말 급한 상황에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며 $2500까지 지원해준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보통 승인을 받는데 5일에서 7일이 걸린다.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이니 자주 사용할 순 없다.


글쓴이가 아는 중요한 재정지원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나열 한 것같다. 첫번째 Stipend 내용은 월급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에 가장 중요하고, 나머지 두 프로그램은 알고 있으면 좋은 프로그램이라 정리를 해봤다. 예는 하버드, 예일, 미시건 대학교로 들었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은 거의 모든 대학원에 존재하며, 여러분들이 조사할 때는 위에 방법에서 학교 이름만 바꾸면 될 것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미국 박사과정에 들어간 이상 미국 대학원은 여러 방법으로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학생도 학교가 어떤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를 알면 도움이 된다. 이것을 바탕으로 본인이 어떤 배경이나 상황에 있든, 유학을 나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P.S 제안기능을 통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성스럽게 답변을 하여 도우고 싶지만 답장을 할 이메일을 적어놓지 않아 메일을 못 보내는 슬픈 상황이 있다(열심히 적었는데..ㅠㅠ). 제안옵션은 답장기능이 없어 이 글을 보신다면 이메일 주소와 함께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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