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몸으로 미국 정착기 (1)

미국 정착기 A to Z - feat 한국에서 미국 집 렌트 구하기

by BEA

여러분이 미국으로 이사 갈 일이 생겼다. 운이 좋게 미국으로 취업이 됐다던가... 아니면 유학을 하기로 결심했다던가. 글쓴이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붙어서 미국으로 갈 일이 생겼다.


미국이란 낯선 땅에 친척이 살고 있어서 도움을 받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보통 혼자서 다 알아보고 해결해야 한다. 올해 겨울, 나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사를 간다. 개강은 2025년 1월 중순이니 이사는 1월 초로 계획을 한다. 이제 이 글을 읽고 업데이트하면서 나의 과정을 보여주겠다. 아주 처음부터 같이 해보자. 미국을 갈 계획이 없더라도 미국으로 이주하는 것이 어떤 것일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자.


학교가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은:

1. F-1 비자 및 관련 서류

2. 정착비 $1000


이게 끝이다. 예산은 최대한 $1000 안에서 해결해야 하고 집 계약 등은 비자 서류들로 해결해야 한다. 당연히 $1000는 부족한 금액이다. 아마 비행기티켓 값으로 다 쓸 것이다.


자, 비행기 티켓을 끊고 계획을 하기 전 집부터 구해야 한다. 월세로 가보자. 나의 위치는 New Haven. 치안이 안 좋은 동네이다. 본인이 보스턴으로 이사 가면, 월세의 값과 교통 등을 중요하게 보겠지만... 이런 치안이 안 좋은 곳은 어느 동네로 이사 갈지 신중해야 한다. 당연하게도 좋은 동네 중심일 일수록 월세는 퀀텀 점프를 하고 변두리 밖으로 갈수록 월세는 낮아진다. 우리는 "적당히"로 가자. 미준모, Reddit 등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동네를 검색하고 어디를 피해야 할지 감을 잡는다. 본인은 학과 선배들의 연락처를 받아 줌 미팅을 하며 동네 어디가 괜찮은지 추천을 받았다 (나와 연락한 선배의 차는 도난당했다 하더라).


자, 이제 어느 동네로 집을 볼지 대충 견적이 나왔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한국이다. 부동산에 찾아가서 집을 구할 수가 없다. 당신에게는 이 방법들이 있다.


1. Zillow 나 Apartments.com 같은 공인중개 플랫폼 사이트 (직방 같은...)

2. Facebook에 집주인이 직접 올리는 매물들 (관련 지역 페이지에 가입을 해서 올라오는 게시글들을 확인한다)

3. 학교 관계자일 경우 학교를 통한 매물들 (기숙사, 학교가 소유 중인 아파트). 학교를 통해 계약을 한다.

4. 부동산 회사를 통해 직접 계약 (Landlord, 집주인 혹은 Property Management라고 부르는데 회사처럼 운용되고 매물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다)


1번과 2번으로 매물을 구할 수 있지만, 사기의 위험이 있다. 특히, 2번은 딱 봐도 스캠처럼 보이는 봇 계정들이 많은데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3번이 안전하다. 왜냐하면 학교가 당신에게 사기 칠 일이 없고, 기본은 하기 때문이다. 또 학교 관리 아래 있기 때문에 치안도 괜찮다. 문제는 매물이 많이 없다... 학생들이 들어가서 안 나오려고 하고, 빈 방도 조금씩 생기기 때문이다.


4번 또한 무난하다. 이미 몇십 년 동안 운영되는 회사들도 있어서, 리뷰들도 많다. 플랫폼에서 계약하는 것보다 사기당할 확률이 낮을 수 있다. 또한, 아파트는 해당 아파트 업체가 직접 월세를 운영해서, 마음에 드는 아파트가 있으면 업체로 바로 입주 문의가 가능하다.


Screenshot 2025-01-20 114408.png 예) 미시간에서 살 때 계약한 Michigan Rental이라는 회사. 구글 검색을 통해 이 회사가 실제 존재하는 회사인지, 리뷰는 어떤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자, 여러분은 미국에 처음 들어가는 것이다.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 당신의 목표는 사기 안 당하고 무난한 집에 들어가는 것이다. 최적의 집은 한번 더 이사하면서 찾는다 생각하자.


1번은 그 동네 시세를 파악하려고 주로 사용하였다.


Screenshot 2025-01-20 134809.png Zillow를 들어가면 이렇게 지역과 매물 그리고 해당 월세가 뜬다. 4.9k라 하면 월세가 $4,900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처음 보는 룸메이트들과 살아도 된다? 그러면 2번을 통해 룸메이트 구하는 세입자 혹은 집주인 등을 만나면 된다. 가성비는 최고다. 월세 정말 낮은 가격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새 집을 들어갈 때 서류 작업, 전기회사, 가스회사 연락 등 번거로운 것들이 많이 간소해진다. 왜냐하면 모든 게 세팅되어 있는 집에 몸만 들어가면 되기 때문이다. 고로, 혈혈단신이라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나는 가족과 간다... 혹은 나는 혼자 살아야겠다 싶으면 혼자 집을 구해야 한다. 나도 이 같은 경우다.


운이 좋게도 나는 3번이 가능했다. 학교에 "유일한" 원베드룸을 계약했다. 가스비, 전기세 본인 부담하고 월세 $1500 정도로 구했다. 위치는 캠퍼스와 바깥 동네의 경계선에 딱 걸쳐있다. 내가 사는 Street는 Fraternity/Sorority 대학생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파티와 사고 치는 학생 등이 많을 테지만, 그만큼 학생인구들 때문에 경찰들이 순찰을 많이 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태풍의 눈으로 들어가는 전략이다.


4번을 통해 더 괜찮은 매물들을 보려고 했지만, 나는 겨울에 입주하는 것이어서 매물이 많지 않았다. 캠퍼스와 인접한 동네는 보통 여름에 가을학기가 시작 전에 매물들이 다 나가기 때문이다.


4번을 선택한다면 괜찮은 회사를 몇 개 리스트를 뽑은 뒤에, 그 회사에 직접 연락하거나 해당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매물들을 고르면 된다. 그러면 이메일로 연락하면서 서류에 계약을 하면 당신은 집을 구한 것이다. 물론 집 계약을 할 시에 필요한 서류들이 있다. 당신이 월세를 낼 경제적인 여건을 증명하는 서류와 신원체크 비용 등...


대충 4가지 방법을 이야기했는데, 이 4가지 동시에 알아보면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나도 집 찾기를 한 달 동안 하면서 온갖 불안감과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조바심이 날수록 실수는 많아지는 법.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좋은 집을 구하도록 하자! 미국 갔더니 계약한 집이 없다던가 공사 중인 사람들도 보았다. 결국에는 다들 지역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으셨다. 그러니깐, 아무리 조바심이 난다고 해도, 집 구하는 것만큼은 꼼꼼히 하도록 하자!


어쨌든, 나는 학교 부동산을 통해 집 계약을 하였고, 1월에 입주만 하면 된다. 아무 가구가 없는 집이므로 내가 다 방을 꾸며야 한다. 학교에서 받은 $1000로 해결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구매하고, 미국 갈 짐을 싼다. 다음에 글에는 미국행 비행기 탑승부터 집 입주까지의 이야기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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