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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작가 May 21. 2022

사진강의,남다른 사진을 찍기위한 두 번째, 주제

저번 시간에 '남다른 사진을 찍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빛'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로 '사진에서 주제란 무엇인가, 주제의 선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도 이론적인 이야기고 관념적인 것을 가지고 있다보니 조금 무거워 질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 아니니까 저와 같이 생각 해보시죠.


* 먼저 말씀드린 '남다른 사진을 찍기 위한 첫 번째 조건, 빛'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cch60/222731666603

1. 사진에서 주제란 무엇인가?


사진에서 주제란 무엇일까요? 주제는 쉽게 말씀드려서 사진의 본질입니다. 사진가가,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기 위해 선택하는 사람, 사물 또는 다른 피사체입니다. 그러니까 주제는 사진가가 선택한 중요한 사진 요소입니다. 주제는 시각적으로 호소력을 가진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습니다. 주제는 사진가가 하나의 프레임 안에 개체를 배치하거나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사진의 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의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진에서 주제 = 사진의 본질,

보는 사람의 시선을 끌기 위해

사진가가 선택하는 피사체

사진가는 어떠한 것을 선택해서 표현하더라도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원하는 대상을 주제로 선택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사진가가 의미를 부여하면 그 사소함은 대상이 되어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소함은 흥미롭고 무언가 영감을 줘야 합니다. 사진가 본인도 흥미롭지 않은데 보는 사람들이 그 사진에서 뭔가를 느낀다는 것은 힘들것이니까요.


주제 = 선택의 제한 없음.

의미를 부여하면 '대상'이 됨


똑같은 장소에서  주제를 선택하고, 그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내가 선택한 것과 다른 사람이 선택한 것이 서로 다르다고 해서, 어떤 것이 더 좋은 주제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사진가가 선택한 주제에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지에 따라서 가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주제는 보이는 그대로일 수도 있고, 보이는 것들을 새롭게 재해석 하는 창의성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정의는 없습니다. 사진가가 느낀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만 결정하면 됩니다. 그럼 이제 주제를 잘 나타내기 위해 해야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제의 선택 = 사진가가

어떤 의미를 전달할 것인지에

따라 가치 결정


* 뺄셈의 미학 : 사진에서 주제를 구성하는 방법

https://blog.naver.com/cch60/222456030069

* 우리는 사진을 왜 찍는 걸까요? (사진에서 주제와 구도의 상관 관계)

https://blog.naver.com/cch60/222577345789


2. 주제를 잘 나타내기 위해서 해야할 것들


1. 주제를 잘 보여주기 위해 항상 구도를 생각하세요

주제를 프레임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는, 주제가 얼마나 사람들의 시선을 끌 것인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진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사진이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하고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구도’입니다. 가장 기본 적인 3분할 구도부터 많은 사진 구도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적용해야 합니다.



* 사진을 찍을 때 구도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https://blog.naver.com/cch60/222307553047

2.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빛을 살피고 대비를 찾으세요

빛은 성질과 방향성에 따라 분류됩니다. 이중에서 빛의 성질은 주제에 여러 가지 느낌을 부여합니다. 확산광은 주제를 부드럽게 하고 안정된 느낌을 만듭니다. 빛은 방향에 따라 거친 질감도 세밀한 디테일도, 뛰어난 실루엣도 만들어 냅니다. 정면광은 세세한 디테일을 표현합니다. 측면광은 질감과 그림자를 강조합니다.역광은 환상적인 실루엣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빛에 대해서 알고 살펴야 합니다.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또 다른 부분은 바로 대비입니다. 대비는 명암대비, 색상대비 등이 있는 데 색상대비와 명암대비는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주제를 만듭니다. 어두운 그림자가 강한 명암대비는 드라마틱한 느낌을 줍니다. 사진에 밝은 부분이 많은 대비는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대비를 잘 이용하면 주제를 강조하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3. 주제는 선택한 관점과 앵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주제를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관점과 앵글은 주제를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피사체라 하더라도 다양한 각도와 앵글로 모양과 크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보는 관점과 앵글에 따라 완전한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동일한 사람이라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하이앵글의 경우는 사람이 왜소해 보이거나 작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로우앵글은 위엄을 강조하거나 권위를 나타냅니다.



4.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프레임을 정리해야 합니다

프레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주제가 되는 피사체는 사진가의 의도를 나타냅니다. 주제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은 주제를 강조하고, 사진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주제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주제를 제외한 요소들이 시선을 방해한다면 프레임에서 과감하게 빼야합니다. 촬영하는 장소에서 뺄 수가 없다면, 전경이나 배경을 활용해야 합니다.



5.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을 특별한 주제로 만들어보세요

멋진 주제를 찾기 위해 유명한 장소나 알려진 포토스팟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평범한 물건이나 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소한 것들로 주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순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오래 관찰하다 보면 새로운 앵글이 보입니다.



* 주제를 잘 나타내기 위해서 해야할 것들


1. 주제를 잘 보여주기 위해 항상 구도를 생각하세요

2.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빛을 살피고 대비를 찾으세요

3. 주제는 선택한 관점과 앵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4.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프레임을 정리해야 합니다

5.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을 특별한 주제로 만들어보세요



3. 결과적으로

아무리 이론적으로 알고 있어도 해보지 않으면 의미 없습니다. 알고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이라도 들고 나가서 촬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 주제를 관찰하고, 그 주제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전달하려는 의미가 주제를 통해 제대로 전달될 것인지 생각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제목 없음으로 던져 놓고 보는 사람 마음대로 해석하게 하는 것보다 내가 느낀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예술 작품에서 다양하게 느끼는 감정을 배제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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