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생 샷을 위해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1. 노출이란 무엇인가?
노출은 사진의 절대적인 요소인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노출을 결정한다는 것은 촬영할 때 적절한 밝기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노출이 부족하면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오고 노출이 심하면 사진이 지나치게 밝게 나옵니다.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ISO 등 세 가지 요소에 따라 노출이 결정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대부분 조리개가 고정되어 있어 셔터 스피드와 ISO로 노출을 조정합니다. 하지만 노출이 무엇인지 노출을 측정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원하는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우선 기본적인 노출을 이해하고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은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2. 조리개, 셔터 스피드, ISO의 의미
1) 조리개
요즘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때 카메라 사양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합니다. 이때 우리는 카메라 조리개 값이 F1.8, F2.2등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대체 조리개는 무엇인지 F로 표시되는 수치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조리개는 조리개 구멍 크기를 통해 빛을 받아들이는 양을 조절합니다. F로 표시되는 조리개 값에 따라 빛의 양이 달라집니다. F수치가 낮을수록(F1.4 방향) 빛의 양이 많아지고 F수치가 높을수록(F2.8 방향, 일반 카메라일 경우 F16, F32 방향) 빛의 양이 줄어듭니다.
다시 말하면 F 뒤에 붙는 숫자가 작을수록 빛의 양이 많이 들어와 어두운 곳이나 밤에 촬영하기가 쉽습니다. 조리개가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밝은 곳에서는 홍채를 조여서 빛을 조금 받아들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홍채를 최대한 넓혀 많은 빛을 받게 합니다. 조리개를 조절해서 이미지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F 수치가 낮을수록 ‘조리개를 개방한다’고 하고, F 수치가 높을수록 ‘조리개를 조인다’고 합니다.
2) 셔터 스피드
셔터 스피드는 간단하게 말하면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입니다. 조리개가 빛의 양을 물리적으로 조절한다면 셔터 스피드는 빛의 양을 시간적으로 조절합니다. 달리는 자동차를 멈추거나 움직이는 상태로 촬영하고 싶다면 셔터 스피드가 정답입니다. 셔터 스피드는 초 단위로 표시되는데 분모인 숫자가 높을수록 빠른 셔터, 숫자가 낮을수록 느린 셔터 스피드라 합니다. 1/250, 1/500, 1/1,000초의 빠른 셔터 스피드는 움직이는 물체를 정지 상태로 만듭니다. 1/30, 1/15, 1/4초의 셔터 스피드는 움직임이 사진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조리개와 합쳐서 이해하자면 ISO를 무시했을 때, 조리개 F수치가 낮을수록(조리개를 개방할수록) 셔터 스피드는 빨라지고 F수치가 높을수록(조리개를 조일수록) 셔터 스피드는 느려집니다. 조리개 F수치가 낮으면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져 셔터 스피드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빨라집니다. 조리개 F수치가 높으면 빛의 양이 줄어들어 셔터 스피드는 느려집니다.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싶으면 셔터 스피드가 1/15, 1/4등으로 점점 낮아지면 됩니다.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최대 30초까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란 보조용품이 있다면 별을 촬영하거나 자동차 라이트가 물처럼 흐르는 것을 촬영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셔터 스피드가 좋은지 정확한지 정답은 없습니다. 시간을 멈춘 상태로 하고 싶은지 아니면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고 싶은지 결정은 내 몫입니다. 셔터 스피드는 내 사진에 시간을 창의적으로 표현해주는 도구입니다.
3) ISO
ISO는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약자로 이미지 센서가 빛을 받아들이는 민감도를 숫자로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터치로 초점과 노출을 조절할 때 ISO는 자동 조절됩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노출값을 정하고 싶다면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보다 먼저 ISO를 설정해야 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400, 800, 3200등 ISO값이 높아지면 적은 빛으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조리개를 덜 개방하고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ISO를 높이면 화질이 뭉개지거나 불규칙한 점들이 생기는 노이즈 현상이 심해집니다. 적정 노출을 위해서는 사진 화질을 포기하거나 사진 화질을 높이려면 숫자가 낮은 ISO 설정을 해야 합니다. 높은 ISO는 사진 품질이 낮아집니다. 낮은 ISO는 좋은 품질의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이상적인 ISO는 50, 100 등 숫자를 낮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다만 어두운 공연장이나 스포츠 사진, 동물 사진, 야경 등의 상황에서는 높은 ISO를 사용해야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노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ISO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세 가지 요소는 서로 큰 영향을 미치는데 적정 노출이란 노출의 세 가지 요소를 잘 조합하는 것입니다. 이미 말했듯이, ISO를 제외했을 때 조리개를 개방하면 셔터 스피드는 빨라지고 조리개를 조이면 셔터 스피드는 느려집니다. 즉,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사진이 밝아지고, 셔터 스피드가 ‘느릴수록’ 사진이 밝아집니다.
여기에 빛에 대한 민감도 ISO가 더해지면 더 복잡해집니다. ISO 값이 낮을수록 필요한 빛의 양이 많아져서 조리개를 개방하거나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해야 합니다. ISO 값이 높으면 조리개를 조여주거나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됩니다. 이것이 노출을 구성하는 조리개, 셔터 스피드, ISO 3요소의 관계입니다. 다시 말하면, 조리개를 열 수록, 셔터 스피드는 느릴수록 ISO는 올릴수록 사진은 밝아집니다.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지 않은 사진을 적정 노출 사진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적정 노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노출의 3요소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3요소 중에서 어느 한 가지를 빛의 양이 많이 들어오는 쪽으로 이동하면 나머지 두 요소는 반드시 빛이 적게 들어오는 방향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그 조합을 잘 찾아서 사용하는 것이 적정 노출을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