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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수창 Apr 01. 2021

전경·중경·원경을 통해 입체감을 살릴 때 좋은 사진이

스마트폰인생 샷을위해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1. 전경·중경·원경을 통해 입체감을 살릴 때 좋은 사진이 나온다.


1. 풍경 사진에서 전경, 중경, 원경이란?


  좋은 풍경 사진을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은 2차원의 풍경에 3차원적인 입체감을 주는 것입니다. 평면적인 사진에 3차원 입체감을 주는 방법은 피사계 심도를 이용해서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하거나, 소실점 구도를 이용해서 원근감을 주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소실점 구도를 이용한 원근감을 주는 방법이 전경과 중경, 원경을 이용한 3차원적 입체감 구성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근감은 공간적인 깊이를 만들어 내가 강조하려는 피사체에 시선이 머물게 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광각렌즈이기 때문에 전경과 중경, 원경에 조금만 신경 쓰면 원근감이 살아납니다. 원근감이 생긴 풍경 사진은 평면적인 느낌을 벗어나 깊이를 줍니다. 또한 원근감이 생긴 풍경 사진은 풍경에 사실성을 더해줍니다, 원근감에 의해 사람들의 시선은 앞에 놓인 전경부터 시작해 자연스럽게 먼 거리 원경으로 이동합니다. 

<사진 1_1 원경, 중경, 전경 예제>

1) 전경의 역할


  전경은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 바로 앞부분에 있는 가장 가까운 사진 요소들을 말합니다. 사진 가장 앞부분에 위치해서 입체감과 공간감을 만들어 냅니다. 놓치기 쉬운 전경을 사진 속에 포함하면 2차원적 사진에 공간감이 생겨납니다. 사진 속 아애 혹은 위쪽 어느 부분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전경으로 처리된 이미지가 화면 전체를 둘러싸고 있으면 프레임 속 프레임 역할을 합니다. 전경은 자연스럽게 주제인 부분으로 시선을 유도하고 강조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진 1_2,3 전경 처리 예제>


2) 중경의 역할


  중경은 앞쪽 전경과 먼 거리의 원경 사이에 있는 중간 부분을 말합니다. 중경에 있는 요소들이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거나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중경은 사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고 전경과 원경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중경은 상황에 따라서 빼도 사진의 깊이감에는 영향을 많이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근경부터 중경, 원경이 다 포함된 사진이 사진의 깊이가 더합니다. 


<사진 1_4,5 중경 처리 예제>


3) 원경의 역할


  원경은 사진 속에서 전경과 중경을 지나 가장 먼 부분을 말합니다. 원경으로 인해 사진에 깊이감이 더 해지면서 사실적인 느낌이 살아납니다. 원경은 풍경 사진에서 거의 배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산이나 들, 바다, 수평선, 지평선 등 사진의 깊이감을 더하는 배경 역할을 합니다. 원경은 형태로 있을 수도 있고 사진 속에서 나타나는 선으로 연결되어 거리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사진 1_6,7 원경 처리 예제>


2. 풍경 사진에서 원근감을 이용해 입체감을 살리기


  풍경 사진은 전경부터 중경, 원경에 이르는 전 구간을 선명하게 촬영하면 원근감이 생겨납니다. 풍경 사진은 일반적으로 화면 전체의 피사계심도가 깊어 사진이 선명합니다. 이런 이유로 풍경 사진은 전 구간을 심도 깊게 표현하는 광각렌즈로 조리개를 조여서 많이 촬영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촬영법을 제외하고도 다른 여러 가지 요소로 풍경 사진의 입체감과 원근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1) 점으로 연결된 원근감


  원근감은 동일한 크기의 사물이라도 가까이 있는 것은 크게, 멀리 있는 것은 작게 보이는 원리입니다. 사진에서 원근감은 점과 선, 피사계 심도, 대기의 상태 등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점은 디자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입니다. 점은 단독으로는 위치만 나타낼 뿐 크기, 형태 등을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이 모이면 하나의 형태를 이룹니다. 사진 디자인에서 점에 의한 원근감은 크기, 수량, 위치에 의해 변합니다. 예제 사진에서와 같이 여러 점들이 만든 형태는 가까이 있는 것에서 멀리 있는 것으로 점차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크기와 거리는 물론 사진 속 바위처럼 밝기 차이에서도 원근감이 느껴집니다. 



2) 선과 크기로 만들어지는 원근감


  선은 점이 발전한 다음 단계입니다. 선은 길이와 위치, 방향성은 가지고 있지만 입체감은 없습니다. 이러한 선이 원근감을 가지려면 한 개의 소실점을 향해서 이동하는 방향성과 위치를 가져야 합니다(소실점은 평행한 두 직선이 멀리서 볼 때 한 점에서 만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제 사진에서 할아버지의 뒤로 늘어져있는 선은 골목 끝 소실점을 향하고 있어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바다 위 바위 또한 거리에 의한 크기 차이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되어 완만한 원근감을 보여줍니다. 



3) 깊은 피사계심도와 아웃포커스 효과에 따른 원근감


  팬포커스라고 하는 깊은 피사계심도에 의한 것과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스에 의한 원근감은 단순하게 원근감이 깊다, 얕다로 표현하기는 힘이 듭니다. 하지만 심도 논의를 떠나서 단순하게, 표준렌즈나 광각렌즈에 의해 풍경의 앞부터 뒤까지 선명하게 나오는 팬포커스는 먼 거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므로 원근감이 깊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망원렌즈나 인물사진 모드로 촬영되어 주제를 제외한 배경이 흐려진 사진은 원근감이 얕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대기상황에 의한 원근감


  대기 중의 먼지나 안개 등에 의해 빛이 흩어지는 현상(산란)에 의한 원근감입니다. 대기의 상태에 따라 멀리 있는 사물의 색이나 형태는 흐리게, 가까이 있는 사물의 색이나 형태는 또렷하게 보입니다. 아침이나 저녁 시간의 빛이 측면에서 비추는 사광이거나 역광일 때 효과가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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