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남자를 보는 순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재빠르게 고민합니다. 동감과 정과 동의 병치를 생각하고 또 다른 피사체를 기다립니다. 마침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로 향하는 여자가 나타납니다.
붉은색 숫자로 표시 된 1, 2는 게슈탈트 이론에서 유사성을 보입니다. 유사성과 더불어 크기의 대비도 이루고 있습니다.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남자(3)와 움직이는 여자(4)는 정과 동의 병치입니다. 전체적인 구도는, 노란색 삼각형 표시에서 보듯이 가장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입니다. 화면은 좌상에서 우하로 가로지르는 보이지 않는 대각선에 의해 분할되며, 밝은 부분이 좀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해서 무게중심을 잡습니다. 감도를 50으로 낮추고, 셔터 스피드를 1/3초로 설정해서 자연스러운 동감을 표현 했습니다.
조리개 : f10
셔터스피드 : 1/3
ISO : 50
측광방식 : 스팟측광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