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 수창 Aug 25. 2024

흐릿한 경계와 공간의 여운

이 사진은 공간의 미묘한 경계를 표현하며, 사물의 실체와 그 그림자 사이의 긴장감을 담고 있습니다. 프레임 좌측에 위치한 검은 문은 비밀스럽고 미지의 세계로 통하는 문처럼 보이며, 그 주위로 흐릿하게 펼쳐진 잎의 형태는 마치 공간을 가로지르는 움직임을 연상케 합니다. 이러한 형상들은 현실과 환상, 그리고 물질과 비물질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탐구하게 만듭니다.


흑백 사진은 색채를 배제함으로써 대상의 본질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이 사진에서 흑백의 극명한 대조는 공간의 심도를 강조하고, 시각적 관심을 특정 지점으로 집중시키며, 추상적인 형태와 패턴을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사진 속 검은 문은 깊은 어둠의 상징이며, 그 너머로 이어지는 미지의 세계를 암시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