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깊이를 탐구하는 [채작가의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이미지는 넘쳐나고, 시선은 가난해졌습니다>
하루 수억 장의 사진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시대, 그러나 '왜 이 사진인가?'를 묻는 사람은 줄었습니다.
사진에도 문법이 있습니다. 읽히는 사진과 스쳐가는 사진, 그 차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됩니다. 미학이 뼈대를 세우고, 디자인이 시선을 이끌고, 기호가 의미를 심고, 글이 깊이를 증명합니다. 이 뉴스레터는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이 아닌, 이미지를 사유하는 언어를 다룹니다.
<무엇을 다루나요>
1. 사진미학 : 아름다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숭고, 우아, 비장, 동양의 여백과 서양의 구축 등 감동의 순간을 해부하고, 미적 판단의 근거를 세웁니다.
2. 사진디자인 : 프레임 안에는 보이지 않는 설계도가 있습니다. 점이 시선을 붙잡고, 선이 감정을 유도하고, 면이 공간을 분할합니다. 조형의 원리를 알면 우연이 필연이 됩니다.
3. 사진기호학 : 사진은 말없이 말합니다. 바르트의 푼크툼, 퍼스의 삼원론,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까지 이미지가 의미를 만드는 방식, 그 구조를 읽는 눈을 기릅니다.
4. 사진가의 글쓰기 : 작업을 만드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다른 능력입니다. 작가 노트, 전시 서문, 포트폴리오 텍스트, 자신의 사진을 언어로 옮기는 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발행 안내>
발행 주기: 월 2회(나중에 횟수를 늘릴 예정)
구독료: 초기 신청하시는 분들에 한해 무료
수신 방법: 이메일
모집기간 : 2026년 1월 24일까지(1월 마지막주 1호 발행)
<왜 필요한가요>
기술은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이제 누구나 선명한 사진을 찍습니다. 카메라 성능, 보정 기술, AI 편집 등 기술적 장벽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해진 것이 있습니다. 생각의 깊이, 해석의 힘, 표현의 정확성입니다.
"좋은 사진이네요" 다음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왜 좋은지, 어떻게 좋은지, 무엇이 다른지, 그 언어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간극은 점점 벌어집니다.
작가는 결국 말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리뷰, 전시 기획서, 공모 지원서. 이미지만으로는 통과되지 않는 관문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작업을 설득력 있게 언어화하는 능력,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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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을 위해 씁니다>
찍는 건 익숙한데, 설명하라면 막막한 분,
이론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
작가 노트 앞에서 커서만 깜빡이던 분,
내 사진의 '결'을 찾고 싶은 분,
가르치기 위해, 혹은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정리가 필요한 분.
사진을 오래 해도 여전히 어려운 질문들이 있습니다.
'내 사진은 무엇이 다른가?''이 작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좋은 사진이란 결국 무엇인가?
그 질문들 앞에서 함께 머물고, 함께 언어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진의 표면이 아닌, 그 아래를 읽는 눈을 만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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