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곡 작곡자이자 '미국 민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Stephen Collins Foster'.
우리가 학생 시절 음악시간에 많이 접했었던 대부분의 음악들을 만든 사람입니다. '오, 수재너''스와니 강''캔터키 옛집''금발의 제니''올드 블랙 조'등등 너무나도 익숙한 곡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학생 시절 음악시간에는 미국 민요와 가곡들을 참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유럽이나 제3세계 음악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Foster는 정식 음악 교육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독학으로 음악을 배웠습니다. 1846년 형의 증기선 회사 경리로 일하던 중, 그 유명한 최초의 히트곡 'Oh! Susanna'를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황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몰리던 미국인들이 즐겨 부른 'Gold Rush'의 주제곡이 되었습니다.
가을비가 계속 마음을 적시는 이 새벽, 제가 소개드릴 곡은 'Jeannie With the Light Brown Hair' 일명, '금발의 제니'입니다. 이 곡은 Foster가 아내 Jane을 위해서 1854년에 만든 곡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곡인데도 아이러니하게 이 곡을 쓴 이후에 경제적인 사정이 악화되어 Foster는 아내 Jane과 사이가 나빠지게 됩니다.
아내와도 헤어진 포스터는 빈곤 속에서, 최후의 가곡이 된 ' Beautiful Dreamer'를 작곡한 뒤 1864년 1월 10일 맨해튼의 한 호텔방에서 감기 때문에 침대에서 시녀를 부르려는 도중 쓰러져 옆에 있던 세면대를 머리로 박아 세면대가 깨지고 그 조각들이 머리를 다치게 했습니다. Foster를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그는 과다출혈로 3일 후에 38세의 나이에 Bellevue Hospital에서 사망했습니다. 천재의 안타까운 마지막이었습니다.
'금발의 제니'는 1992년에 니혼 애니메이션에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Foster와 그의 아내 Jane의 어린 시절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곡 'Jeannie With the Light Brown Hair, 금발의 제니'를 감상해보시죠. 처음 링크는 가사를 포함한 곡, 두 번째 링크는 Issac Stern의 바이올린으로 감상하는 곡입니다.
https://youtu.be/D-SbWVE2umU
https://youtu.be/zhuypsR0P5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