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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수창 Mar 07. 2021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시드
보정법 - 2

스마트폰 인생 샷을 위한

필름 카메라, DSLR을 포함한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전부 배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분들이 읽으셔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기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느 정도 사진을 이해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사진 이론 및 사진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여기 글들은 출판되는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1. 최고의 보정 어플 스냅 시드-2


  동검도 선착장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보니 일출을 기다리는 사진가들을 제외하고 너무 썰렁합니다. 제가 계속 강조하던 데로 그 자리에서 머물지 않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아무리 봐도 넓은 바다뿐입니다. 난간을 넘어 갯벌로 내려섰습니다. 물이 빠진 지 오래됐는지 그렇게 심하게 발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난간을 따라 갯벌을 걷다 보니 녹슨 닻이 보입니다. 스마트폰 광각렌즈를 활용하려고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합니다. 전경의 닻과 중경의 바위, 원경의 산과 하늘까지 담았습니다. 2차원의 사진을 3차원적 입체감을 주는 방법으로 전경, 중경, 원경의 활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사진 1_1 버려진 닻 촬영 원본>


스마트폰 카메라 노출을 닻의 중간 정도 어두운 부분으로 선택해서인지 무난하게 촬영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느낌이 아니라 스냅 시드에서 사진을 열었습니다. 다른 메뉴는 그대로 두고 기본 보정을 선택했습니다. 밝기는 충분하다 싶어서 그대로 두고 대비를 약간 조절했습니다. 디테일을 살리려고 분위기도 약간 조절합니다. 하늘의 하얗게 날아간 부분을 살리려고 하이라이트를 많이 줄였습니다. 닻과 바위의 어두운 부분을 살리려고 음영도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비네트를 약간 추가했습니다.



더 이상 보정을 하지 않고 사진을 저장이나 사본으로 보내기를 선택해서 내보냅니다.(쉼 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보정은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내 눈에 보이는 그대로'!!)


<사진 1_2 버려진 닻 스냅 시드 보정 후>
<사진 1_3,4 버려진 닻 촬영 원본과 스냅시드 보정 후 비교>


  갯벌에서 더 돌아다니다 선착장으로 올라왔습니다. 마침 그물을 손질하려고 한 분이 나와 계셨습니다. 저는 동의 없이 촬영하는 일명 '캔디드 포토'를 싫어하는 편이라 인사를 먼저 드렸습니다. 해는 없지만 해를 등지는 역광 상태 빛이라서 인물이 어둡게 뭉그러집니다. 노출을 따로 조절하지 않고 자동으로 촬영합니다.

역시 사진이 많이 어둡고 칙칙합니다. 스냅 시드에서 사진을 열어 기본 보정을 선택합니다(저는 거의 기본 보정과 커브, 화이트 밸런스, 비네트 정도만 조절합니다).


대비를 약간 줄여주고 분위기를 올려서 디테일을 살립니다. 역시 하늘을 살리려고 하이라이트는 줄이고 어두운 부분을 살리는 음영은 올려줍니다. 다시 메뉴로 돌아와 푸른색 그물의 색을 살리려고 브러시를 선택합니다. 브러시 기본 선택이 밝게 +10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브러시로 살살 문지르는 부분은 +10 정도로 밝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어두우면 그대로, 너무 밝다 싶으면 수치를 -5 정도로 낮춰 사용합니다. 저는 기본 설정된 그대로, 밝게 표현하고 싶은 그물을 살살 문질러 줍니다. 원하는 부분을 넘어서면 경계선이 하얗게 변해서 이상해지니까 사진을 확대해서 문질러 줍니다. 


<사진 1_5 그물 손질하는 사람 촬영 원본과 스냅시드 기본 보정 메뉴>


브러시를 그만하고 비네트 메뉴를 선택 약간의 비네트를 추가합니다. 최종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인물의 어두운 부분 디테일과 그물의 푸른색과 질감까지 살아났습니다. 


<사진 1_6 스냅시드 기본보정 후 브러시와 비네트 보정한 후 사진>


많은 메뉴들을 만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내가 원하는 느낌만을 살리고, 강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만 확실하게 하면 됩니다. 촬영 후 바로 보정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의 장점입니다. 간단한 촬영은 이제 스마트폰이 대세인 듯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글에서 스냅 시드 보정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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