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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왔어요
by
꼼지맘
Nov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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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10년 전 독일 레버쿠젠에서 20대 초반의 손흥민선수를 만났다.
남편은 손흥민선수의 열혈팬이다.
지금은
남편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손흥민선수의 열혈팬이다.
한국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손흥민선수의 열혈팬일 것이다.
손흥민선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최고의 선수다.
오늘글의 주인공은 손흥민선수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사건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가족은 딱 10년 전 약 2달 여정의 유럽여행을 했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막둥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공방은 문을 닫고, 쇼핑몰은 동생에게 부탁하고 무작정 떠났다.
10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니까 20년 전에 나와 꼼지파파는 결혼을 하고 배낭여행을 떠났다.
나는 휴직을 하고, 꼼지파파는 퇴사를 하고
그때도 2달 동안의 유럽여행이였다
.
우리는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10년 후에 아이들이 태어나면 함께 오자 했다.
그때
약속했던 10년이 돌아온 것이다.
우리가 유럽여행을 길게 가는 이유는 독일에 작은집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프랑크푸르트다.
우리는 독일 작은집에 머물면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항상 유럽 여행은 한국음식을 먹으며
시작된다.
시차적응을 하면서 프랑크푸르트 주변을 둘러보거나 독일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남편은 축구를 좋아한다.
독일의 아이들 고모부
알서방도 축구를 좋아한다.
알서방은 한국여행 중에 남편을 따라 남편의 조기축구팀에서 축구를 했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알서방이 남편에게 한국 축구 선수 중 보고 싶은 사람 있냐고 물어본다.
가까운 곳이면 함께 가보자고 했다.
남편은 손흥민선수를 보고 싶다고 했다.
마침 이틀후면 손흥민선수가 레버쿠젠에서 첫 경기에 나가는 날이라고 한다.
우리는
다음날, 경기전날에
레버쿠젠으로 가기로 했다.
느긋하게 저녁식사를 하던 남편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다음날 손흥민선수를 만나러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다음날아침 우리는 손흥민선수를 만나기 위해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었다.
작은 도시 레버쿠젠에 도착했다.
아스피린을 만드는 회사가 있는 도시다.
도시 근로자 중 80%가 그 회사와 관련된 일을 한다고 했다.
이제부터 손흥민선수를 찾아야 한다.
알서방은 독일에서는 훈련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흥민선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알서방은 레버쿠젠팀의 관계자를 만나러 갔다 오더니, 손흥민선수만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알서방의 추측으로 손흥민선수의 첫 데뷔전이기 때문에 극비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의 실망하는 얼굴이 안쓰러웠다.
훈련하는 구장이 여러 개 있으니 찾아보면 분명 손흥민선수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을 때 풍채 좋은 독일인 관계자가 무언가를 들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레버쿠젠 경기장 관리담당자였다.
한국에서 손흥민선수를 보러 가족이 왔어요
알서방은 관계자에게 손흥민선수팬이라고 우리 가족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손흥민선수의 데뷔전을 보러 한국에서 온 가족이 왔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음날 티브이로 손흥민선수의 첫 골을 넣는 모습을 보긴 했다. 독일집에서...)
그 독일인은 창밖으로 우리 일행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과 특히 남편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나온 것이었다.
관계자는 레버쿠젠팀의 목도리와 묵직한 열쇠꾸러미를 들고 뛰어왔다.
한국 손흥민팬 가족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친절한 독일인은 우리에게 따라오라고 했다.
지금부터 하는 모든 것들은 예외적으로 우리 가족에게만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 경기준비를 마친 축구경기장이며, 관계자와 선수들만 들아갈 수 있는 곳과 전시장등을 꼭꼭 잠진 문을 열쇠로 열어가며 특별한 투어를 시작했다.
레버쿠젠축구팀의 관계자는 한국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감정과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
내일 첫 경기를 준비하는 손흥민선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차범근선수 때문이었다.
차범근선수는 레버쿠젠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영웅이고 전설이었다.
독일인 관계자는 흥분하는 목소리로 차범근선수의 활동사진과 트로피를 보여주며
"한국사람 사랑합니다"
라고 한국말을 하기도 했다.
모든 투어가 끝나고 독일인 관계자는
손흥민선수를 못 봐서 아쉽겠지만 내일 경기에는 출전할 테니 티브이로 봐달라고 했다.
우리는 굿바이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우리는 손흥민선수 펜입니다.
차로 돌아가려는 우리를
알서방이 붙잡았다.
내일 경기출전하면 분명 어딘가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 거라고 했다.
알서방의 눈빛이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손흥민선수가 연습하는 작은 축구장을 찾았다.
그리고 열심히 한국말로 응원을 하고, 손흥민선수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다.
아우토반을 달리는 차에서
막둥이가 묻는다.
" 엄마, 아까 그 아저씨 누구야?"
우리가족을 위한 레버쿠젠 축구팀 관계자와 투어를 했다.
다음날 독일티비에서 레버쿠젠팀의 경기로 다시 본 축구장, 관계자가 앉아보라고 하더니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 친절하신 분
남편과 큰아이의 보물 1호다
수고한 알서방도 기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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