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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항암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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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꼼지맘
Nov 11. 2023
#1 항암밥상 추천음식:나물은 일주일에 2번 합니다
나의 일주일 동안의 밥상을 소개한다.
나는 암을 만났고, 수술과 8번의 항암치료등 표준치료를 마쳤다. 항암치료를 하는 중에는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먹었다. 항암치료가 끝난 뒤 약 4개월 정도의 회복기동안은 항암부작용과 미각이 회복되지 않아 자유롭게 음식을 먹을 수는 없었다.
지금은 미각도 거의 다 회복이 되었고,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좋은 식습관 생활습관을 루틴으로 실천 중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나의 음식루틴은 나의 밥상이다.
나는 매일 나의 밥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나의 밥상은 얼마 전 JTBC의 위대한 밥상 프로그램에서도 섭외가 왔었다.
(지금은 집중관리중이라 수술 2년이 지난뒤에 출연 하겠다고 거절 했다)
나는 요리전문가도 아닌데.. 암을 만나고 나를 위한 밥상을 정성껏 준비하고 기록하면서 나의 밥상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다.
나는 암환자, 암환자보호자들만이 활동하는 카페에 나의 일주일밥상을 소개한다. 꽤 오래되었다. 나의 밥상사진은 항암치료를 하면서부터 기록했었고, 지금은 나의 밥상을 롤모델로 하고 싶다는 암환자와 암환자 보호자분들도 있어 나의 밥상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나의 밥상은 내가 매일 아침 공부하는 책이나 영상
,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구입하는 식재료선택과 조리방법, 음식의 궁합, 음식을 먹는 시간대를 정하는 것들을 내가 수집한 정보와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나의 나물 반찬
오늘은 나물반찬에 대해 소개한다.
일주일에 2번 정도 나물반찬을 한다.
한번 할 때 3~5가지 정도의 나물반찬을 한다. 제철식재료나 장을 볼 때 신선한 재료들을 구입한다.
나물을 할 때 시금치등은 데치지만 브로콜리, 숙주, 가지등은 증기로 찐다.
간은 집에서 만든 멸치액젓만 사용하고, 참기름과 통깨 또는 들깨를 많이 넣는다. 나물등에는 마늘은 조금만 넣거나 넣지 않는다. 대신 국이나 찌개, 볶음등 마늘을 익혀 조리하는 요리법에는 마늘을 많이 넣는다.
나물에는 생마늘이 위에 자극이 될 수 있기에 조금만 넣거나 넣지 않는다. (나는 위암수술을 했다.)
나물은 3일이나 4일째에는 비빔밥이나 김밥으로 먹어 정리를 한다. 특별한 보관법이
있는것이 아니라
장기보관은 하지 않는다. 3일에 한 번씩 나물반찬을 하고 있다.
나물을 먹는 순서
나물은 간을 세게 하지 않고 샐러드처럼 먹을 수 있게 약하게 한다.
방울토마토와 브로콜리, 파프리카등과 같이 간이 되어있지 않은 야채들을 제일 먼저 먹고 다음으로 나물을 먹는다. 나물은 밥의 반찬으로 먹는다기 보다
샐러드처럼
먹는다.
나물을 모두 먹고 난 뒤 낫또를 먹는다. 그리고 단백질요리를 먹는다. 계란이나 두부요리등 간이 되어있는 요리
들이
라 대부분 고구마와 함께 먹는다.
나의 밥상을 먹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간이 되어있지 않은 야채와 나물- 간이 약한 나물- 낫또- 단백질요리(계란, 고기, 두부, 생선등)+찐 고구마 또는 현미밥
밥은 맨 마지막에 먹기에 배가 부르면 남기는 음식이기도 하다.
국은 대부분 된장국이나 김찌찌개, 미역국등이지만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먹지 않는다.
고구마가 항암음식으로는 최고다. 고구마의 종류에 따라 성분도 다르다고 해서 호박, 밤, 자색고구마를 골고루 먹고 있다. 자색고구마는 색은 강하지만 가장 담백한 맛인 것 같다.
강황을 많이 넣어 현미밥을 했다. 강황현미밥으로 남은 나물들과 김계란말이를 해서 김밥을 만들었다. 해조류도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새로 나물을 한날은 밥의 양보다 나물이 많다. 나물도 첫날이 가장 맛있다. 나물은 만든 첫날 많이 먹게 된다.
매일먹는 나물과 야채들은 3일에 한번씩 손질을 한다. 단백질요리는 매일 1가지 메인요리로 한다. 두부조림*
김밥을 할 때면 나물의 양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러면 당근으로 김밥의 재료를 채운다. 당근은 항암음식으로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다.
비빔밥이나 주먹밥, 나물등을 할 때면 들깨를 많이 사용한다. 톡톡 씹히는 식감도 좋지만 통들깨를 먹는 게 가장 안전하고 좋은 섭취방법이다.
버섯도 일주일에 3~4번은 먹는 음식이다. 물을 조금 부어 살짝 쪄주듯 익혀준 뒤 올리브오일을 드레싱처럼 둘러 후추로 간을 한다. 향과 식감이 좋아 좋아하는 음식이다.
미네랄섭취를 위해 해조류는 다양하게 꼭 먹고 있다.
나물은 3가지 이상을 준비하지만 부족하면 대체할 수 있는 야채들을 준비한다.
비빔밥을 할 때 나물이 부족하면 상추와 깻잎 또는 새싹채소를 이용해서 비빔밥을 만든다.
나물을 하지 못한 날 나물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야채샤부샤부다 멸치육수만 만들어 야채들을 한 번에 넣고 익혀먹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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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항암치료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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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항암밥상
01
#1 항암밥상 추천음식:나물은 일주일에 2번 합니다
02
#2 항암밥상 추천음식-나는 매일 고구마를 먹습니다.
03
#3 항암밥상 추천음식-매일 아침 항암주스를 마십니다.
04
#4 항암밥상 추천음식-통들깨를 매일 먹습니다
05
#5 항암밥상 추천음식-CT촬영, 레몬수를 꼭 마십니다
나의 항암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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