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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지맘 Nov 18. 2023

#2 항암밥상 추천음식-나는 매일 고구마를 먹습니다.

암환자가 되니 고구마가 주식이 되었다.

나는 매일 고구마를 먹는다. 암을 만나기 전에도 고구마는 좋아했다. 내가 고구마를 좋아하게 된 때는 첫아이를 낳고 나서였다.

첫아이를 낳고 변비로 고생을 했다. 출산을 하고 가장 힘든 것은 수면부족이다. 3~4시간마다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면이 부족하다. 그리고 힘든 것은 젖몸살과 변비다. 나도 그랬다.


내가 태교강사로 임산부 수업을 할 때면  출산 후 경험하게 될 수면부족과 젖몸살, 변비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해준다.

출산 후 산모들은  음식을 가려 먹는다.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역국도 변비에 도움이 많이 되지만 심한 경우 고구마를 먹으라고 한다.  내가 두 아이를 낳고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임산부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음식이다.


암환자가 되니 고구마를 또 먹는다.

내가 암을 만나고 암환자가 되어 또 고구마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암을 만나고, 음식을 공부하면서 고구마가 항암에 좋다는 것을 알았다.

흰쌀밥보다 고구마와 감자등의 구황작물로 탄수화물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밥을 먹는다면 백미보다는 현미를 먹는 게 좋다. 암환자는 혈당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세포는 당을 좋아한다. 암세포의 먹이이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당이다.


암환자는 혈당관리를 해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도 혈당스파크가 일어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암이 좋아하는 당성분을 현명하게 섭취하기 위해 야채-단백질-당(탄수화물) 순서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당성분인 탄수화물이나 정제당을 먼저 먹으면 암세포에게 먹이를 먼저 주는 게 된다. 먹이를 먹는 암세포는 면역세포보다 힘이 세질 수 있다.


*정제당(설탕등)이나 정제곡물(밀가루등)은 가능하면 먹지 않는게 좋다.





나의 밥상을 먹는 순서

간이 되어있지 않은 야채(브로콜리, 방울토마토, 파프리카등)- (간이 약한 ) 나물- 낫또와 단백질(계란, 두부, 생선, 고기등) - 고구마 - 현미밥

*순서대로 먹다 보면 배가 불러 현미밥은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배변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적당하게 본다.

무엇보다 속이 편하고 컨디션이 좋다. 체중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고구마는 껍질째 먹는다.

항암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 중에서도 고구마는 첫 번째로 꼽힐정도로 항암성분이 많은 식재료다.

고구마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항암성분이 껍질에 가장 많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굽는 것보다는 찌거나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나는 간혹 생으로도 먹지만 대부분 찐 고구마를 먹는다. 구운 고구마는 당성분이 높아지기 때문에 구운 고구마는 먹지 않고 있다.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고구마는 3가지를 골고루 먹고 있다.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는 시댁에서 키운 고구마를 먹는다. (거의 유기농기법이라고 보면 된다) 자색고구마는 유기농제품으로 구입해서 먹고 있다. 각 고구마마다 성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골고루 먹고 있다.


암환자들중 가장 많이 먹는 간식이 고구마일것이다.

나는 고구마를 주식으로 먹고 있다.



암을 만난지 1년 7개월 된  나의 일주일 밥상을 소개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비빔밥을 먹는다  고구마를 잘 개부수어 비빔밥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들깨도 톡톡 씹히는 식감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은 먹는 김밥  항상 당근과 계란은 들어간다. 계란은 난각번호 1번으로 구입한다. 당근도 유기농으로 껍질째 요리를 한다.  기름에 살짝 볶아 간은 약하게 한다.
계란볶음밥을 할 때도 들깨를 넣어 먹는다. 통마늘을 3~4알 먹고 있다. 마늘은 푹익혀 맵지 않게 한다.
 아이들이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해서 미역국에는 소고기를 넣는다. 나는 미역을 많이 먹고 고기는 안 먹거나 조금만 먹는다.


나물반찬은 3가지 정도를 한다. 이번주에는 통마늘과 깻잎멸치를 볶아서 나물반찬을 했다.  통마늘은 3알씩 먹고, 깻잎과 멸치는 비빔밥과 김밥에 많이 사용했다.


나물반찬을 모두 먹고 나물반찬을 하지 못한 날의 밥상이다. 묵은 김치로 김치찌개를 하고 건더기위주로 먹었다.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콩나물새우찜을 했다. 위가 아플까 봐 돌김을 많이 싸서 먹었다.  고구마와 방울토마토도 혹시 매울지 몰라서^^
굴로 굴전을 했다. 후추만 넣고 간을 했다. 고구마와 굴전을 함께 먹으니 맛있다. 오늘도 마지막에 먹는 밥은 남겼다.  
한달에 한번 정도 비가 오는날엔  핸드드립커피를 마신다.  물을 많이 타서 커피는 아주 조금만, 뭐 커피향이 나는 물이랄까.  대부분은 녹차나 우롱차와 같은 전통차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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