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꼼지맘 Nov 25. 2023

#3 항암밥상 추천음식-매일 아침 항암주스를 마십니다.

15시간 공복 후 먹는 나의 첫 밥상

나의 음식은 당근을 찌면서 시작된다.

내가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먹고 있는 음식이 있다.

암환자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당근주스다.

암을 만나면 환자와 보호자는 암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항암음식을 찾는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찾아본다. 나도 그랬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서 면역력강화에 효과적이고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다.

당근에는 식이섬유와 수용성 섬유질이 함유되어 소화기능 개선과 변비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건강, 피부건강개선, 당뇨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베타카로틴은

체내 세포손상을 일으키는 성분을 제거하여 면역력을 강화한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세포 분열을 억제하여 암 발생을 예방한다.


나의 항암주스

항암치료를 하면서는 당근 +토마토, 사과 +올리브오일로 주스를 만들었다.

지금은 당근+사과+올리브오일로 주스를 만들고 방울토마토는 간식으로 견과류와 함께 먹는다.


나의 요리의 첫 시작은 당근을 손질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당근이 익는 동안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손질한다.

방울토마토와 견과류는 작은 봉투에 함께 담는다. 나의 간식이다.


사과는 믹서기에 잘 갈리게 손질하고 작은 주스용 믹서기에 담는다.

익은 당근을 믹서기에 같이 담고, 물을 적당량 넣어준다.

주스에만 사용하는 올리브오일을 2 스푼 넣고 갈아준다.

작은 텀블러에 담아  방울토마토와 견과류와 함께 가방에 담는다.


나는 8번의 항암치료가 끝나고 4개월의 회복기를 가지고  루틴을 만들면서 공복시간을 조금씩 늘렸다.

지금은 저녁 8시까지 식사를 하고 다음날 아침 11시까지 녹차와 물만 마시며 공복 15시간을 유지한다.


am 11시가 되면 나는 당근사과올리브오일주스를 천천히 씹으면서 마신다. 그리고 방울토마토 10개를 견과류와 함께 먹는다.  나의 아침식사라고 할 수 있다.

점심식사는 꼼지파파와 1시에 나의 항암밥상으로 먹는다.

나의 밥상은 집에서 내가 직접 요리한 음식들이다.


매일 아침 먹는 내가 먹는 당근사과올리브오일주스 / 주스를 싫어하는 꼼지파파는 사과토마토올리브오일샐러드  


나의 일주일 항암밥상과 덤핑증후군

밥상은 계절에 따라 장을 볼 때 신선한 식재료들에 따라 나물이나 반찬들이 달라진다.

나의 밥상에서 달라지지 않는 것은 나의 아침 공복 후 먹는 당근사과주스와 방울토마토 견과류이다.

당근과 사과는 유기농으로 준비한다.

껍질째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세척은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 사용한다.

특히 주스에 사용하는 올리브오일은 고급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  


이번주에는 정말 오랜만에 덤핑증후군이 왔다.

꼼지파파가 끓여준 김치찌개가 많이 매웠고, 매운 속을 달래기 위해  배달로 주문해서 먹은 호박죽은 너무 달았다.(나는 단음식을 힘들어한다)

결국 호박죽을 먹다 화장실을 가고, 식은땀이 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참을 힘들어하다. 꼼지파파가 끓여준 현미누룽지의 물을 먹고 진정이 되었다.


다음날부터 며칠 동안은 연포탕, 콩나물계란비빔밥등과 같이 순한 음식만을 먹어야 했다

지금 난 위절제수술을 한 지 1년 7개월 1주째가 되었다.

다시 한번 나에게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느낀 한 주였다.


매일 3알의 통마늘 먹기와 북어콩나물국의 건더기 - 나는 국물은 먹지 않는다.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는 편이다. 계란과 당근, 시금치 김밥, 밥에 들깨를 넣었다.
항암치료 중에 매일 먹었던 야채볶음의 재료 / 오랜만에 야채볶음을 했더니 맛있다.
이번주 문제의 김치찌개, 작년김장김치가 매워서 먹지 않았는데  김치찌개로 끓였더니 더 매웠다. 덕분에 나는 정말 오랜만에 덤핑이 왔다.
아픈 위를 달래기 위해 순한 음식을 먹어야 했다. 산 낙지가 싱싱해서 연포탕을 끓였다.
정말 순하게 먹으려 콩나물을 찌고, 계란비빔밥을 했다.  달래장으로 간을 하니 향긋하니 맛있었다.


지인에게 김장김치를 선물 받았다.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보쌈을 했다. 김치가 시원하고 맵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가족들이 보쌈이 맛있다고 해서 다음날  다시 보쌈을 했다. 나는 양배추와 함께 먹었다. 궁합이 좋았다.


훈제 포장된 오리고기는 먹지 않고 생오리고기는 잘 먹고 있다

06화 무서운 김치찌개 (brunch.co.k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