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에 담겨 있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흐름
거리로 나선 댈러웨이 부인이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 그건 웨스트민스터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일 텐데, 그리고 어디에서나 언제나 느낄 텐데, 그것은 빅벤의 종소리이다. 그 소리는 숨을 멎게 하는 장중함이 있다. 그것은 돌아올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을 울리며 마침표처럼 마감해 버린다. 댈러웨이 부인은 빅벤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삶을 생각한다. 삶은 시간처럼 돌이킬 수 없는 것, 그리고 아마도 그것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장엄한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자기의 삶을 제멋대로 살아간다. 누구든, 권력자든, 귀족이든, 절망에 빠진 채 술에 취해 널브러진 거리의 부랑자도 다 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삶의 속성은 어쩔 수 없는 시간을 닮아 있는 것이다.
For having lived in Westminster—how many years now? over twenty—one feels even in the midst of the traffic, or waking at night, Clarissa was positive, a particular hush, or solemnity; an indescribable pause; a suspense (but that might be her heart, affected, they said, by influenza) before Big Ben strikes.
웨스트민스터에 쭉 살아왔으니 - 지금까지 얼마나 살았을까? 이십 년 넘게- 교통이 혼잡할 때에도, 또는 밤중에 깨어 있을 때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그리고 클라리사는 확신한 것은, 특별한 숨죽임, 또는 장엄함이 있다는 것, 그것은 말로 할 수 없는 멈춤이며, 긴장이다(그러나 그건 아마도 그녀의 심장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독감 때문에 약해진 심장 때문이라고 말한다) 빅벤이 울리기 전에 말이다.
There! Out it boomed.
저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First a warning, musical; then the hour, irrevocable.
먼저 알림은 음악적, 그리고 나서 시간, 돌이킬 수 없는 그 시간.
The leaden circles dissolved in the air.
납빛 파동은 공기 속에 녹아들었다.
Such fools we are, she thought, crossing Victoria Street.
우리들은 정말 바보들이야, 그녀는 빅토리아 거리를 건너면서 생각했다.
For Heaven only knows why one loves it so, how one sees it so, making it up, building it round one, tumbling it, creating it every moment afresh; but the veriest frumps, the most dejected of miseries sitting on doorsteps (drink their downfall) do the same; can’t be dealt with, she felt positive, by Acts of Parliament for that very reason: they love life.
하늘만이 알 뿐이거든, 왜 그것을 그렇게나 좋아하는지, 어떻게 해서 그것을 그렇게 보는지, 그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쌓아 올리고, 그것을 무너뜨리고, 그것을 모든 순간 새롭게 창조해 내는지. 그러나 가장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 현관 계단에 앉아 있는 비참하게 버림받은 존재들 (그들은 몰락의 독주를 마신다)도 그렇게 산다; 그것은 해결될 수가 없다고, 그녀는 믿는다, 의회의 법에 의해는. 그들이 삶을 사랑한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