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캔버스 위의 풍경과 그 이면의 풍경

삶은 단순하지 않다

by 아이언맨

삶이란 각양각색의 모양과 색깔을 지니고 있다.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삶이다. 그 모든 삶은 제각각의 풍경이 있겠지만, 초여름 6월은 초록의 향연으로 누구에게나 기쁨을 주는 풍경일 것이다. 아름다운 6월의 아침, 길을 나선 댈러웨이 부인. 빅벤의 종소리에서 고단함에도 살아가야 할 삶의 장엄함을 느낀다. 또한 거리의 활발한 소음과 점점 밝아오는 아침 빛 아래 펼쳐지는 분주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서 생동감과 아울러 심지어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풍경도 감지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6월의 아름다움 속에 펼쳐진다. 그 모든 것이 삶인 것이다.




They love life.


For it was the middle of June.

6월 중순이었다.


The War was over, except for some one like Mrs. Foxcroft at the Embassy last night eating her heart out because that nice boy was killed and now the old Manor House must go to a cousin; or Lady Bexborough who opened a bazaar, they said, with the telegram in her hand, John, her favourite, killed; but it was over; thank Heaven—over.

전쟁은 끝났다, 다만 팍스크로프트 부인과 같은 사람들에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밤 대사관에서 본 부인은 그 착한 아이가 죽었고, 이제 그 오래된 저택이 한 사촌에게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심장이 뜯기듯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또는 백스보로우 부인은 바자회를 열었는데,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손에 전보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 존, 그녀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 죽었다는 전보를 든 채. 그러나 전쟁은 끝났다. 하늘에 감사하게도 끝났다.


It was June.

6월이었다.


The King and Queen were at the Palace.

왕과 여왕은 궁전에 있었다.


And everywhere, though it was still early, there was a beating, a stirring of galloping ponies, tapping of cricket bats; Lords, Ascot, Ranelagh and all the rest of it; wrapped in the soft mesh of the grey-blue morning air, which, as the day wore on, would unwrap them, and set upon their lawns and pitches the bounding ponies, whose forefeet just bevel the turf, the sun-flicked young men, and laughing girls in their transparent muslins who, even now, after dancing all night, were taking their absurd woolly dogs for a run; and even now, at this hour, discreet old dowagers were shooting out in their motor cars on errands of mystery; and the shopkeepers were fidgeting in their windows with their packets of tea and diamonds, their paste, their whistles.

그리고 어느 곳에나, 비록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질주하는 말들의 땅을 박차는 소리와 공기를 가르는 소리, 크리켓 배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로오즈, 애스콧, 라넬라 그리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회청색 아침 안개의 부드러운 그물망에 갇혀 있지만, 그것은,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면서, 그 모든 것들을 드러 낼 것이었다. 그리고 잔디밭과 경기장 위에 잔디의 끝을 앞 발굽으로 스치며 달리는 말들, 햇볕에 그을린 젊은 남자들, 그리고 투명한 모슬린 옷을 입고 웃고 있는 여자아이들을 드러낼 것이었다. 여자 아이들은 밤새 춤을 추고서도, 심지어 지금, 어처구니없이도 털북숭이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려 나왔다. 그리고 심지어 지금, 이런 시간에 신중한 나이 든 미망인들이 무슨 비밀스러운 용무가 있길래 차를 타고 나왔다. 그리고 가게 주인들은 창문 안에서 차 봉지들과 다이아몬드 꾸러미들, 모조 보석, 호각들을 가지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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