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은 순식간에 다시 열여덟에서 오십으로 이동

문맥에서 열여덟에서 오십으로 이동하는 순간은?

by 아이언맨

지난 내용에서, 오십대의 댈러웨이 부인의 의식이 순식간에 열여덟 때의 기억으로 순간 이동하였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홍차에 적신 마들렌 한 조각이 기억의 촉발제의 역할을 했지만, <댈러웨이 부인>의 첫 장면에서는 경첩의 끽끽거리는 소리가 기억을 소환한다. 그리고 피터월시의 말 같지도 않은 말도 소환되어 나온다. 어떻게 이런 하잘데 없는 것이 생각이 날까? 그리고 아울러 피터월시의 눈, 포켓칼, 미소, 그리고 짜증 등이 생각나는 걸까? 음, 피터왈시라,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댈러웨이 부인의 회상에서 그가 또 등장할 것 같은 직감.


다시 시선은 길거리로 나선 댈러웨이 부인에게로 향한다. 나이가 들었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그녀는 어치새를 닮은 데가 있는 모양이다.




Musing among vegetables?-was that it?

I prefer men to cauliflowers”—was that it?



He must have said it at breakfast one morning when she had gone out on to the terrace—Peter Walsh.

그녀가 테라스로 나갔었던 어느 날 아침, 식탁에 있던 그가 그렇게 말했음에 분명하다 - 피터 왈시.


He would be back from India one of these days, June or July, she forgot which, for his letters were awfully dull; it was his sayings one remembered; his eyes, his pocket-knife, his smile, his grumpines and, when millions of things had utterly vanished—how strange it was!—a few sayings like this about cabbages.

그는 조만간, 유월이나 칠월에, 인도로부터 돌아올 것이었는데,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그의 편지들이 끔찍할 정도로 지루했기 때문이었다.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의 말, 그의 눈, 그의 포켓 칼, 그의 미소, 그의 짜증이었다, 그리고, 수만 가지 일들은 완전히 잊혀졌는데 -참 이상도 하지!- 양배추에 대한 이런 말들이 기억나다니.



She stiffened a little on the kerb, waiting for Durtnall’s van to pass.

그녀는 연석 위에서 더트널 사의 밴이 지나 가기를 기다리며 조금 꼿꼿이 세웠다.


A charming woman, Scrope Purvis thought her (knowing her as one does know people who live next door to one in Westminster); a touch of the bird about her, of the jay, blue-green, light, vivacious, though she was over fifty, and grown very white since her illness.

매력적인 여성이군, 스크로프 펄비스는 생각했다(웨스트민스터에서 옆집에 사는 사람들을 아는 듯이 알고 있는 것처럼); 그녀가 새, 그렇지 어치, 그것도 청록색의, 가볍고, 생기 넘치는 그런 느낌을 갖고 있다고, 비록 그녀가 오십이 넘었고, 병이 낫고 난 이후로 머리가 희끗했지만.


There she perched, never looking at him, waiting to cross, very upright.

거기 그녀는 연석 위에 자리 잡고, 전혀 그를 보지 않고서, 길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매우 꼿꼿이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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