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여행, 목적지 오사카
전에 블로그 하던 습관 때문인지, 나는 다양한 호텔에서 지내면서 여러 숙소 정보를 공유하는 약간의 병에 걸려있었다.
그래서 오사카 여행에서도 3번의 숙소를 옮기게 된다. 에어비앤비,호텔, 또 교토 료칸도 가야하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숙소를 결정했다.
에어비앤비 2박,
교토 료칸 숙소 1박,
난바역 호텔 1박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라면 ,
아니다. 캐리어를 가지고 가는 여행이라면 무조건 숙소는 한 곳으로! 옮기지 않아야한다
지하철에 계단이 왜이리 많지
오사카 정도면 엄청 발달한 도시 아니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에스컬레이터는 별로 없고 왜 지하철 계단만 계속 나오는 것인가.
지하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분명 있긴 하지만, 저 멀리 구석에 있고, 출구랑 정반대 방향인 경우도 있고. 계단도 좁다
또 난바역에서 이리 저리 헤맬때 역은 또 왜이리 넓은지, 라피트타고 도착 하고 숙소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물론, 택시를 이용하거나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한다면 다를 수도 있지만, 택시비도 비싸서 우리는 택시를 겨우 2번 이용했다.숙소를 3번 옮기면서, 캐리어를 드르륵 드르륵 끌고, 아이들 데리고 가는길이 아주 험난 했던게 선명하게 남아있다.
일단 아침부터 짐 싸느라 진 다 빠지지, 체크아웃하고 나서가 더 문제다. 다음 숙소까지 그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거나 역내 코인 락커 빈자리 찾아 삼만리를 해야 한다. 운 좋게 짐을 맡겼다 쳐도, 오후에 다시 그 짐 찾으러 숙소나 역으로 돌아와야 하니까 동선이 아주 엉망진창이 되었었다. 실제로 2024년 1월 여행 당시, 짐 때문에 동선이 꼬이자 결국 '아빠팀'만 짐꾼 특공대처럼 따로 떼어 호텔에 짐을 맡기러 보내기까지 했다.
물론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앞 숙소라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그곳에서의 체력 소모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놀고 나서 바로 침대에 쓰러질 수 있는 환경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숙소는 한 군데가 정답이다.
아이와 함께라면 무조건 '라피트(공항철도)'가 연결되는 곳, 그리고 주요 노선이 교차하는 곳이 최고다.
난바역이나 우메다역 인근, 그것도 무조건 '도보 5분 이내'의 호텔을 잡아야 한다. 1분이라도 덜 걷는 것이 그날 하루의 컨디션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난바역 10분 거리"라고 홍보해도, 실제로는 지하철 환승이 포함된 경우가 많으니 위치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2회차 오사카 여행 당시, 난바역 10분 거리라는 말을 믿고 숙소를 잡았다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꼬박 10분씩을 더 걸어야 했다. 물론 방 컨디션도 좋고 가성비 면에서는 훌륭한 숙소였지만, 체력적인 면을 생각하니 역시 난바역 바로 앞 숙소가 최선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스위소텔 난카이 오사카
난바 파크스 쇼핑센터와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이 도보로 5분 거리/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바로 연결되는 열차를 탈 수 있는 호텔/아코르 계열 호텔
우메다 한큐 레스파이어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에서 우메다 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하루카(교토) 이용 시 편리함
칸데오 호텔 오사카 난바
오사카를 상징하는 돗톤보리 글리코 사인 거리까지 도보로 단 10분,대욕장 추천
다양한 숙소를 소개하고 싶은 욕심에 세 번이나 짐을 쌌던 우리의 첫 오사카 여행은 결국 '고생'이라는 단어로 기억에 남았다. 물론, 단체여행이었고 아이들이 열이나서 아파서 더 그랬겠지만.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 여러분은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