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구를 맞아 의도적으로 수비를 했는데
<퀴즈6> 2021 케이주컵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결승에 오른 최재호 선수. 세트 스코어 3:3에서 챔피언 샷을 남겨 놨는데 수구와 나머지 두 적구가 제각기 당구대 모서리에 박혀 득점할 확률이 100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섣불리 득점하려 했다가 공을 빼내 2개 차로 추격 중인 상대방 카시도코리타분 선수에게 역전의 기회를 줄 게 아니라고 판단, 수비 차원에서 수구를 0.1cm만 톡 건드려놨다. 그래도 무방한 것일까. (아래 정답-해설을 보기 전에 자신이 심판이라는 가정하에 판정을 내려보시길.)
<퀴즈6 정답-해설> 스리쿠션 경기에서 득점의 가능성이 없는 의도적인 수비행위를 하면 파울이다. 최재호 선수의 반칙이므로 상대방 카시도코리타분 선수는 공들이 놓인 상태로 플레이하거나 초기 브레이크 샷 형태의 재배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의도적인 수비’의 영문 표기는 'intentional safety'. 포켓 경기에서는 safety battle(safety play만 계속하는 상황)을 인정하지만 캐롬 경기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 위와 관련한 미국당구협회(USBA) 규정 ==> An intentional safety is not allowed. If played, it is a foul, and the player's inning ends. The incoming player may accept the balls as they lie, or set up the balls for a break 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