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부러움과 요즘 부러움

천재보다 꾸준함이 부러운 세상

by ZHTU


포기하지 않은 자세에는 실패는 없다.




감정이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핸드폰에 남긴 내 메모는 흥분이 되어있다.

우선 올해 최고 기록이다.

생각해 보면 처음엔 단 3분도 달리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시간을 재며 나를 평가하지 않고 거리로 나를 측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5.74km라는 숫자.

이 기록은 나에겐 매우 생소한 숫자이다.


누가 알았을까.

나에게 5km 그리고 0.74km를 더 뛴 나를 볼지.

막 엄청 힘들 것 같은데,

정말로 끝내고 나니 웃고 있었다.

분명 엄청 힘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웃고 있다니,

이건 정말 기분 좋아지는 웃음인 것 같다.




(이 원글은 9월 11일에 적음)

사실 오늘은 기분이 유쾌한 날은 아니었다.

미국의 한 정치 인터넷 방송인 죽음이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의 정치색과 주장을 떠나서 그의 자유발언과 거침없는 입담이 나를 그에게 집중하게 만들었다.

사실 경제적인 부분이나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 크게 동의하는 바는 아니었지만,

그가 끌어당기는 그의 신념은 나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가 총격을 당해 죽음을 당하는 걸 보니 힘이 빠지는 하루였다.

옳고 그름을 떠나 한 사람이 자기 신념을 말하다가 총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게,

자기 생각을 말하다가 죽을 수 있다는 게,

그리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신념을 말하는 건 죽음으로 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너무 싫었다.

오히려 그로 인해 그의 사상을 다시 읽어보고 천천히 되새겨 보았다.


왜 그에 젊은 미국인들은 열광을 하였을까?

내 생각은 게임, 포르노, 도박 등 즉흥적인 삶을 살던 사람들에게

책임지는 삶을 알려준 사람이지 않았을까?


기독교 적인 관점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라

나태해지지 말라

그리고 열심히 정진해라.


이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사상과 비슷해 보였다.

일단 몸을 단련하자.

그러면 생각지 못한 기록과 잔잔한 도파민으로 우리 우울함을 치유할 수 있다.

정말 시원한 산들바람에 취한다.

꾸준함이 중요함임을 알기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오길 바란다.


이전 20화다른 방법 다른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