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소리만 남았던 공원
야간의 공원에는 조용한 숨소리만 남아있다.
그 고요함 속에, 나는 사유한다.
사람들이 달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 건강을 챙기기 위해.
누군 빨리 가기 위해.
그리고 누군 쫓고, 누군 쫓긴다.
그 결과로
누군 더 건강해질 것이고
누군 목적지에 먼저 도착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경쟁구도에선 결국
누군 붙잡히고, 누군 도망쳤을 것이다.
그럼 달리는 그 순간은 어떻까?
난 러닝을 하며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생각이 없어질 때 이다.
주위는 희미해지고
오직 나의 본능에만 집중하는 그 시간,
호흡소리 외 다른 소리는 그저 들려오는 배경이 된다.
세상 사는 게 사실 그런 거 아니겠는가?
2000년 후반에 난 분명 이 세상에 존재했었고
비트코인, 구글, 테슬라 등
지금은 블루칩이라 불리는 그런 한순간에 인생을 역전시키는 그런 주식들.
내가 생각을 안 하고 있으면
그런 좋은 주식을 모르면 나에겐 존재하지 않는 주식과 마찬가지이다.
그 인생을 바꿀 기회는 그저 없는 것이다.
그런 사지도 않은 지나간 복권 같은 주식에만 집중하지 말고
가끔은 내 목소리를 들으며,
나에게 집중하는 그런 소소한 순간들.
내가 내딛는 이 한 걸음에 집중하고,
눈앞의 도로를 확인하며,
멀리 보이는 건물과 산을 바라보고,
스쳐 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일.
그저
내가 뛰는 이 사실,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그 순간.
그런 럭셔리는
현대사회에 없는 서비스 아닐까.
남에게 부탁하는 그런 서비스보다는 내가 직접 하면서 직접 느끼는 서비스가 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