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이걸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했던 겁니다.
밥 먹고 20분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휴라고는 하는데 계속 비도 오고 중고등 아들들은 모의고사에 수행평가가 많으니 쉬는 날도 쉬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연휴 마지막 저녁이라도 여유롭고 싶어서 캠핑 의자랑 테이블 가지고 집 앞 호수공원으로 나갔습니다.
가끔 시켜 먹는 중국집에 미리 전화해서 호수공원 주차장으로 배달이 되는지 확인도 했습니다.
도착해서 자리 잡고 바로 주문하고 음식 오는 20분 정도 각자 책도 읽고 여유를 부렸네요.
주차장 입구에서 음식 받아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음식 받아오는 아들 표정이 저리 해맑을 수 있나요?
보는 엄마맘이 더 좋습니다.
짬뽕 뚜껑으로 원반 던지기 놀이도 하고 20분 정도 산책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먹는 시간도 잠깐이고 산책도 잠깐이지만 온 가족이 잠깐 여행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세상 멋진 야외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