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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SUN Jan 04. 2023

풍요로운 여행을 위해

살아보기형 '맞춤 짐 싸기'

- 작은 책 사기   


어떤 카페에 갔다가 손바닥보다 작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옆에 원래 크기의 책이 같이 있었는데 페이지까지 똑같아서 다음번에 여행 갈 때는 이런 책을 사 가리라 맘먹었었다.

미니북, 핸드북으로 검색했는데 인터넷으로 고르려니 감이 오질 않았다.

집 근처 교보문고에 가 봤다.

지난번엔 찾으려 해도 없더니 오늘은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다.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게 많았지만 오늘은 6권 들고 왔다.

균스형제한테 자랑하니 당장 읽을 기세다.

노노노노~안됨.

이건 여행 가서 읽자.

우리 여행이 훨씬 풍요로워질 거야.

저가항공 덕분에 수화물 무게가 걱정이지만 책 무게는 합격이다.

책가격은 서점정가 권당 2,500원.

같이 간 조카에게 기념으로 ‘위대한 게츠비’ 한 권 선물했다.          




-꼼꼼하게 챙기기


[치앙마이 준비물]  

제주 두 살 살기 할 때 와는 챙길 것도 다르고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도 차이가 있다.

물놀이 용품은 최대한 간단하게.

챙겨갈 수 있는 조미료나 식료품들은 더 담아본다.

나 혼자는 이것저것 괜찮겠지만 제주에서도 외식의 한계를 느꼈었기 때문에 가끔 자주 종종 집밥을 먹을 듯하다.

․ 여행필수

여권(여권사본), 항공권 출력물, 증명사진, EXK카드(2개), 숙소바우쳐, 바트, 여행책,  미니책, 수첩, 필기도구     

․ 욕실

칫솔, 치약, 클렌징폼, 비누, 수건 15장, 샴푸, 바디워시, 물티슈 5개

․ 세탁

세탁소옷걸이 10개, 빨랫줄, 세제, 유연제

․주방

(양념은 물약 시럽통에)

진간장, 국간장, 식초, 액젓, 소금, 굵은소금, 설탕, 들기름, 깨소금, 고춧가루, 물엿, 케첩, 마요네즈, 식용유, 맛술, 고추장, 된장, 후추, 믹스커피, 주방세제, 위생팩, 지퍼팩, 위생장갑, 행주, 반찬통여분(본죽통 같은 버리고 올 것으로), 스팸 5개, 참치캔 5개, 조미김, 통마늘, 자른 미역, 잔멸치, 연두

․물놀이

수영복, 래시가드, 수영모, 오리발, 돗자리대용

․침실

얇은 이불 3장, 베개커버 3장, 속옷, 양말, 모기약, 훈증기, 홈키퍼(현지)

․ 비상약

(모기기피제, 바르는 약, 지사제는 현지걸로)

백초, 밴드, 아쿠아밴드, 후시딘, 화상연고,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알레르기약(안약, 리도멕스, 지르텍), 애드빌

․ 미용

선크림, 바디로션, 아이크림, 헤어오일, 팩트, 아이펜슬, 머리끈, 실핀, 마스크팩, 피부진정크림

․균스형제 교육

스케치북, 팔레트, 아크릴물감, 붓, 연필, 지우개, 연필 깎기, 연산책, 방학생활, 영어노트, 독서록노트, 줄노트, 가위, 테이프, 목공풀, 딱풀, 강력본드, 글루건, 커터칼, 영어책

․기타

USB, 탭, 핸드폰충전기, 모자, 선글라스, 팔토시, 손톱깎기, 우산, 운동화, 크록스, 백팩, 즉석카메라, 보조배터리, 쿨링백, 반짇고리, 블루터스스피커     



[비상약]

석균이가 이틀 전에 고등어를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렸는데 계속 아파했다.

당연히 빠졌을 거라 생각하고 상처가 났나 보다 했는데, 계속 아프다 하는 것이 확인이 필요했다.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2cm는 되어 보이는 가시가 목중앙에 떡하니 박혀있었다.

'얼마나 불편했을까!'

내가 울뻔했는데 빼는 건 간단했다.

의외로 석균이가 너무 멀쩡해서 내 눈물이 쏙 들어갔다.

병원에 간 김에 장기 여행을 위한 비상약들을 처방받았다.

비염약은 3주 치. 계속 먹으라 했다.

리도멕스랑 해열제, 지사제를 처방해 주셨다.

후시딘이랑 기침약, 백초는 따로 구입했고 집에 있던 알레르기 안약과 밴드류들, 애드빌은 따로 챙겼다.

모기기피제랑 버물리는 가서 사려고 했는데 저렴하기도 하고 바로 쓸 듯해서 같이 구매했다.

이렇게 약국에 들인 금액은 총 32,800원     



[양념통 채우기]

소금, 설탕 등 가면 다 살 수 있는 것들이지만 집에 있는 거 조금씩 덜어가면 내가 쓰던 것들로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다.

요리를 많이 할 것 같지는 않아서 100cc 약병 위주로 넣었다.

고춧가루랑 굵은소금만 200cc.

된장, 고추장만 따로 조금씩 더 챙기면 된다.

김치 겉절이는 해 먹을 생각이라 작은 김치냉장고용 통에 양념들을 넣었다. 배추 절이고 보관하기에도 좋다.     



 [캐리어 정리하기]

어제까지 있던 보조배터리는 어디로 간 건지, 아침에 삶아 빨아서 건조기에 돌고 있는 수건들은 언제나 마르려는지...

기내에서 트레블키트를 사려고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영 형편없어 보인다.

급하게 에어목베개를 사고 작은 손소독제도 각자 들고 갈 수 있도록 사 왔다.

각자 입을 옷, 이불이랑 베개커버, 수건이랑 비치타월, 바람막이를 캐리어에 차곡차곡 넣었다.

아이들 책이랑 노트, 그림도구, 필기도구는 각자 가방에 넣고 무전기,  칼, 조각도, 글루건,  가위는 캐리어에 따로 넣었다.

씻고 화장도 다 지우고 이제 나가면 될 듯하다.

기내에서 쓸 안대 대신 일본에서 사온 1회용 메구리즘 수면안대를 챙겼다.

진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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