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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SUN Jan 06. 2023

투어예약, 타이마사지,Saturday marke

치앙마이 살아보기 3일

즐거운 티타임으로 시작하는 하루.

어제사온 우유를 섞어 코코아도 한잔씩 타줬더니 더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하는 균스형제.

태국스러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석균이는 행복해 보이는 코끼리를 그리기로 했다.

아침식사가 나오기 전부터 밥 먹고 난 다음까지 계속 그린다.


아침은 태국식 국밥? 설렁탕? 맑은 국물에 닭고기랑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계란을 풀어줬다.

이름은 '카우똠 무' (끓인 밥 돼지고기)란다.

석균이는 일산칼국수에 밥 말아먹는 기분이란다.

어려서부터 국에 밥 말아먹는 거 싫어하던 상균이도 국물까지 다 마셨다.


밥 먹고 호스트가 예약일정을 봐주러 왔다.

진저팜은 예약하고 금액지불한 화면을 캡처해서 보여줬다. 970밧.

도이수텝은 내가 야간투어를 부탁했고 픽업해서 다시 집으로 데려다주는 것까지 750밧.

이건 그날 썽테우기사님께 드리기로 했다.

나이트사파리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예약을 하기로 했다.

티켓만 따로 살 수도 있지만 오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안전한 방법을 택했다.


차를 렌트해도 좋지만 아직은 그랩을 이용하는 게 경제적이다.

오전에 빨래를 하고 균스형제랑 같이 물놀이도 했다.

점심은 어제 먹다 남은 까이양 살을 발라

'까이양마요덮밥'.

내 맘대로 덮밥이지만 아이들은 또 맛있다고 칭찬을 해 준다.


방에 들어와 씻고 균스형제는 만들기 하고 나는 마사지샵으로.

호스트에게 근처 마사지샵을 물어보니 오토바이로 픽업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너무 멋진 호스트다.

2시간 타이마사지 350밧.


토요일에 올드시티 타패 아래쪽에서 열리는 마켓이 있다.

Saturday market 하면 다 아는 토요야시장이다.

저녁 5시쯤 장이서기 시작한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먹거리부터 찾았다.

망고는 잘 깎아서 속살만, 베이컨 오믈렛이랑 치킨볼, 치즈볼, 닭꼬치까지 먹고 나니 쇼핑이 한결 수월하다.


호스텔 창에 달자고 드림캐쳐 하나를 샀다.

해리포터 호크룩스 일기장한다며 다이어리도 두 개 샀다.(각자 용돈으로)

땀 삐질삐질 흘리며 구경했지만 오는 길이 빈 배, 빈 손이 아니라 마냥 즐겁기만 하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잠깐 책 읽다가 잠들어야겠다.


내일은 아이들 체험 순위 1위라는 진저팜으로 체험투어 간다.








이날의 에피소드


치앙마이 마사지 체험 [ACE massage Lanna CM]


치앙마이 3일 차인데, 왜 이리 오래된 것 같은지.   

역시 하는 게 많으면 하루가 길다.

다시 어린 시절(젊은 시절 어느 한때)로 돌아간 듯하다.     

아직 긴장되어있는 몸과 마음을 달래 보려 마사지받으러 왔다.

너무~~~~ 좋다.     

이곳은 호스트 poppy가 소개해준 곳.

메이드 Onn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고 2시간 후에 데리러 와 줬다.

그래서 더 맘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나는 2시간 타이마사지 (350밧) 코스.

팁은 20밧 줬다.

손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기운이 너무 좋았다.

중간중간 '헉헉' 소리 내며 아픔을 즐기기도 했다.

끝나고 허브차 한잔 마시고 오토바이 타고 개운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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