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양미리, 해주기 싫은 엄마..당췌 둘의 관계는 모르겠다..
2일, 7일은 울진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딱히 살게 없어도 시장이 열리는 날은 꼭 한바퀴 돌아야한다
아버지는....
마치 5일마다 열리는 시장에 대한 의식같은거다
엄마도 아버지도 각자 시장을 가신다
같이 가면 좋을텐데..굳이 같이 안가신다..따로가 편한 80대 부부...
보는 것도 다르고, 듣는 것도 다르고, 걷는 속도 조차 다른 두분....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는 이미 늦었다
세계 10대불가사의보다 더 흥미로운게 엄마 아버지의 관계다
시장에 가서 양미리 1두름을 사왔다
아버지가 양미리 먹고 싶다고 여러번 말했단다
그런데 엄마가 해주지 않는다고 아버지는 불만이다
아버지는 먹고 싶고 엄마는 반찬으로 해주질 않는단다
너무 미워서 먹고 싶은거 해주기 싫은건지 엄마의 속마음은 나도 모른다
저녁엔 양미리를 요리해봐야겠다
나도 처음인데, 양미리 조림은....
그래도 먹고 싶다는 아버지 요구사항을 해결해 드리고싶다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버지가 양미리를 드실 시간이 얼마나 있겠나
아버지가 기억하고 있는 그 맛이 나야할텐데..
간장에 조리면 된단다
간장에 조려보자 양미리를....
25.12.27. 울진시장에서 아버지가 먹고싶다는 양미리 1두름을 샀다.. 양미리 조림을 하기전 긁적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