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쇼핑

by 조대식

오늘은

쇠고기미역국라면으로 사자

하얀 쌀로만 지은

햇반도 하나 사고

특별한 날이니까

계란도 하나 사자

특별한 날이잖아

물을 넉넉히 잡아

계란을 풀고

밥을 말아서

배부르게 먹자

배짱이 좀 두둑해지도록

그런 다음 나에게

특별히 말해야지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거야

이왕에 온 세상

토 달 것 없어

쉽지는 않지만

괜찮아

이유가 있겠지

잘 왔어

생일 축하해


특별한 날이어서 더 쓸쓸한 날이 있습니다.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하다가도 자꾸만 마음 쓰이는 그런 날....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며, 기어코 이겨내야 하는, 아주 특별한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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